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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전 세리 언니처럼"…드림팀의 당찬 각오


박인비 "인터내셔널크라운 우승으로 국민들 위로해줄 것"

[김형태기자] "1998년처럼 우리도 국민들을 위로해주고 싶어요."

'여자골프 드림팀'의 일원으로 쟁쟁한 세계 강호들과 겨루게 된 한국 대표 선수들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 여자 골프 최강국을 가리는 '인터내셔널크라운(총상금 160만달러, 우승상금 40만달러)'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잉스밀스의 케이브스밸리GC(파71, 6천628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유소연, 최나연, 김인경과 함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간판스타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월호 참사로 시름에 잠긴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겠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24일 대회가 열리는 메릴랜드의 유력 신문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시름에 잠겨 있다. 그 분들께는 희망이 필요한데, 우리가 이번 대회에서 큰 선물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16년 전 박세리의 뒤를 잇고 싶다고 했다. 지난 1998년 박세리는 위스컨신주 콜러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제니 추아시리폰(미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큰 화제가 됐다. 당시 맨발로 해저드에 들어가 샷을 하는 그의 모습은 한국인 특유의 '불굴의 정신'으로 회자됐고, 금융위기로 큰 고난에 빠진 국민들을 위로해줬다.

박인비는 "당시와 마찬가지로 지금 한국은 위기 상황이다. 세월호 참사 등 참 여러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국민들께 우승 트로피를 바치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유소연 또한 정상에 오르겠다는 집념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서 한국의 국민들께 큰 힘을 드리고 싶다. 올림픽보다 이 대회가 더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대회 첫째날 B조 포볼 매치플레이에서 최나연-김인경은 호주의 카리 웹, 교포 선수 이민지와 첫 경기를 치른다. 웹은 LPGA 투어 통산 41승을 거둔 베테랑. 이민지는 호주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유망주다. 이어 박인비는 유소연과 호흡을 맞춰 캐서린 커크, 린지 라이트와 맞붙는다.

총 8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B조에 속한 한국은 호주에 이어 스웨덴, 일본과 차례로 대결한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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