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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미, 연장 접전 끝 드림투어 8차전 우승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침착한 경기가 우승 원동력"

[김형태기자] 이주미(19, 부산외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8차전(총상금 7천만원)에서 연장접전 끝에 우승했다.

이주미는 23일 충청북도 청원군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 6천479야드) 서(OUT), 동(IN)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연장 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비가 쏟아지는 닐씨에서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주미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7-70)를 기록했고, 이날만 4타를 줄이며 동타를 이룬 김보배2(20)와 연장 접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과 두 번째 홀에서 각각 파로 팽팽한 경쟁을 펼친 이주미와 김보배2의 운명은 연장 세 번째 홀에서 결정됐다. 김보배2가 13미터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친 반면 이주미는 8미터 거리의 버디 퍼트를 과감하게 성공시키며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2012년도 국가 상비군 출신인 이주미는 지난해 5월, 드림투어 상위자 자격으로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했으며, 이번 시즌 드림투어 4차전과 5차전에서 2위에 올랐던 바 있다.

이주미는 "나를 챙겨주시느라 부모님이 많이 힘들어하시고 스트레스를 받으셨다. 부모님께 가장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다"며 "챔피언조에 속해서 긴장을 많이 했는지 출발은 좋지 못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침착하게 기회를 잡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승인을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홀로는 버디를 잡은 홀인 16번 홀을 꼽았다. 이주미는 "16번홀 직전에 선두에 한 타 차로 뒤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16번홀이 파5이기도 해서 무조건 버디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시즌에 한번 더 우승을 하고 싶다. 이미 1승을 해서 마음의 짐을 덜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 편하게 대회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언젠가는 누군가의 우상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드림투어 1차전 우승자인 이연주(28)는 마지막 홀인 18번홀 이글로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김지민(25, 경희대), 조윤정(19, 플레이보이골프)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카이도골프와 그랜드 컨트리클럽이 공동 주최하고 현대증권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 9차전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재개된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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