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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이민영, KLPGA 넥센·세인트나인서 '맞불'


올해 첫 국내 대회 출전하는 장하나, 관록 과시 여부 주목

[김형태기자] 201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나란히 1승씩을 거둔 장하나(22, 비씨카드)와 이민영(22)이 진검승부를 펼친다. 장하나와 이민영은 오는 25일 경남 김해 가야 골프장(파72, 6,666야드)에서 열리는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에 출전한다.

가장 눈길이 쏠리는 선수는 역시 장하나. 장하나는 지난 시즌 대상과 상금, 다승 부분 1위에 오르며 3관왕을 차지한 스타플레이어다. 지난해 12월 2014시즌 2번째 대회로 중국에서 열린 현대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장하나는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국내 톱 랭커 자격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롯데 챔피언십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장하나가 국내팬들에게 올해 들어 처음 인사하는 자리다.

이에 맞서는 이민영은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으로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올 시즌 상금랭킹 1위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자랑하는 그는 기량과 멘탈 모두 지난 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상태라 2주 연속 우승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평가다. 더구나 이민영은 장하나, 지난해 챔피언 양수진(23, 파리게이츠)과 1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편성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부산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는 양수진은 대회 2연패를 자신하고 있다. 무엇보다 코스와 궁합이 맞다는 게 강점이다.

이밖에 2년 만에 투어에 복귀해 전성기에 버금가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안시현(30, 골든블루), 지난해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전인지(20, 하이트진로)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

부산과 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넥센과 넥센타이어주식회사가 신설한 이 대회는 올 해 2회째를 맞았다. 지난 해에만 1만2천 명 이상의 갤러리들이 몰려 부산, 경남 지역의 뜨거운 골프 열기를 입증했다. 올해에도 국내 최정상급의 선수들이 한데 모여 골프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넥센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기리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의미로 22일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이던 프로암 대회를 전격 취소한 데 이어 이번 대회 기간 갤러리플라자에 모금함을 설치해 선수와 갤러리들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선수들은 애도 리본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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