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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마이클 김, 84G만에 PGA투어 우승


존디어클래식 챔피언…2주 연속 재미교포 우승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재미쿄포 마이클 김(25)이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PGA투어 통산 84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승의 기쁨을 누린 것이다. 그는 프란체스코 몰리나(이탈리아, 19언더파 265타) 등 4명의 공동 2위보다 8타 적게 쳤다.

지난 2000년 미국으로 이민을 간 그는 UC버클리대 재학중인 2013년 전미 대학랭킹 1위에 오르면서 두각을 나타났다. 2013년에는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로는 가장 좋은 17위에 랭크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015년 PGA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던 뒤 한 번도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다가 데뷔 3년만인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것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는 세계랭킹 161위에서 56위로 급상승했고, 오는 19일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에도 출전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5위 이상 입상한 선수 중 디오픈 출전권이 있는 선수를 제외한 최고 성적을 올린 선수에게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졌다.

마이클 김의 우승으로 지난주 케빈 나(35)가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우승한 데 이어 2주 연속 재미교포 선수가 PGA투어 정상을 경험했다.

마이클 김은 "디 오픈 챔피언십에 기대하지 않았다. 이번 주는 최대한 페덱스 컵 포인트를 확보하자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디 오픈 티켓까지 얻게 되어 기쁘다"며 "오늘 18홀의 플레이는 내 인생에서 가장 긴 18홀처럼 느껴졌다. 18번 홀로 걸어가면서, 이 18번홀이 내 마지막 순간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그래도 가장 좋았던 것은 18번홀로 걸어 가면서, 내가 우승을 한다는 것을 알면서 걸어가는 순간이었다"며 "이러한 경험이 나를 더 승리에 굶주리게 할 것이고, 더 열심히 할 것이다. 앞으로 몇번의 우승을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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