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징크스' 전인지, 킹스밀서 또 공동 2위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전인지(24)가 또 다시 준우승 징크스에 울었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 6천44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동률을 이루며 연장전에 접어들었으나 1차 연장에서 탈락하며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전인지가 1차 연장인 18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한 반면 뚜타누깐과 나사는 나란히 버디를 기록, 2차 연장에 진출했다. 2차 연장에서 또 다시 버디를 기록한 쭈타누깐이 나사를 제치고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는 당초 4라운드 72홀로 예정됐지만 악천후로 54홀로 축소됐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기록한 전인지는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부상하며 우승의 기대감을 부풀렸지만 3라운드 연장승부에서 좌초하면서 또 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2015년 US여자오픈과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이후 1년 8개월 동안 우승 없이 준우승만 6차례 기록했다.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이번 대회 4위를 차지했다. 지은희는 9언더파 204타로 공동 7위, 유소연은 2언더파 211타로 공동 5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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