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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최부식·장광균 코치가 고생 많다"


컵대회 및 정규시즌 우승 후보 평가에 '불안요소 맍다' 손사래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016 청주·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대회'에서 2승째를 올렸다. 대한항공은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삼성화재전이 끝난 뒤 "아직은 팀이 완전하지 않다"며 "오늘 경기뿐 아니라 앞으로 적어도 4, 5차례 고비는 올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경기 내용면에서 상대를 압도한 건 아니다. 삼성화재에게 1세트를 먼저 내줬고 2세트도 세트 후반 동점을 허용했다. 삼성화재가 2세트도 따냈다면 대한항공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경기였다.

대한항공은 최근 몇 시즌 동안 늘 V리그 우승권에 근접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곧 개막하는 2016-17시즌도 마찬가지다. 남자배구대표팀 주전 세터 한선수가 버티고 있고 신영수, 김학민, 정지석 등 날개 공격수 자원이 넘쳐난다. 여기에 지난 5월 13일 열린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는 예상치 않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대한항공은 주저않고 V리그에서 이미 기량이 검증된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를 선택했다. 가스파리니는 이번 컵대회에서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주포 노릇을 잘 해내고 있다.

코트 안팎에서 대한항공의 전력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우승 후보 일순위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박 감독은 손사래를 쳤다. 그는 "불안한 부분이 아직 많다"며 "예를 들어 센터진의 경우가 그렇다. 센터가 많긴 하지만 두 경기를 연달아 계속 뛸 수 있는 선수는 부족하다"고 했다.

또한 박 감독은 "전력에 기복이 심한 편"이라며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프시즌부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힘을 쏟고 노력하고 있다. 불안요소가 있다. 정규시즌에서는 반복되는 이런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베테랑 최부식이 빠진 리베로 자리도 걱정이다. 최부식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현역 은퇴했고 현재 박 감독을 보조하는 코치로 대한항공에 몸담고 있다. 그를 대신해 이번 컵대회부터 백광현이 주전 리베로로 뛰고 있다.

박 감독은 "최 코치를 비롯해 장광균 코치가 선수들의 수비 연습을 전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며 "두 코치가 고생이 많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오는 30일 A조 1위 자리를 놓고 우리카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청주=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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