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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男배구, WL 포르투갈에게도 패배


서재덕·최홍석 분전했으나 매 이닝 접전 끝에 0-3으로 져

[류한준기자] 한국 남자배구가 5연패에 빠졌다. 김남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서스커툰에 있는 서스크텔 센터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6 월드리그 2그룹 대륙간라운드 2주차 두 번째 경기 포르투갈과 맞대결에서 패했다.

한국은 첫 승 제물로 꼽았던 포르투갈에게 세트스코어 0-3(23-25 26-28 23-25)으로 졌다. 매 이닝 접전을 벌이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포르투갈과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3승 4패로 밀리게 됐다.

한국은 서재덕(한국전력)과 최홍석(우리카드)이 각각 12점, 11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포르투갈은 마르코 페레이라와 알렉산드레 페레이라가 각각 17, 16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전날 열린 캐나다와 경기에서도 블로킹에서 밀려 고전했는데 이번 포르투갈전도 마찬가지였다. 포르투갈에게 블로킹 숫자에서 4-9로 밀렸다. 포트투갈이 31개 범실을 저질렀으나 이를 잘 활용하지 못했다. 앞서 치른 4경기를 모두 패하고 있던 한국과 포르투갈의 첫 승 다툼에서 포르투갈이 첫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1세트 접전에서 기선을 제압할 기회를 놓쳤다. 22-23 상황에서 시도한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혀 22-24로 벌어지면서 코너에 몰렸다. 한 점을 따라갔으나 23-24에서 시도한 공격이 또 다시 가로막히면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21-24로 끌려가던 스코어를 따라붙어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최홍석이 상대 공격을 원맨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한국은 상대 블로킹에 또 당했다. 조아우 올리베이라가 한국이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아 2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에서도 세트 후반 힘없이 무너졌다. 23-22로 앞서고 있었지만 마르코 페레이라가 3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순식간에 세트를 내주고 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2주차 마지막 경기인 중국과 맞대결한다.

앞서 열린 캐나다와 중국전에서는 캐나다가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5-17)으로 이겼다. 캐나다는 전날 한국과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가빈 슈미트가 코트에 나와 16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존 고든 페린이 16점, 프레디 윈터스도 9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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