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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배구스타 피치니니 "국대 은퇴하겠다"


그랑프리대회부터 불참, 리우올림픽도 마찬가지…디우프 대체 선발

[류한준기자] 지난 22일 일본 도쿄에서 끝난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전에서 이탈리아를 올림픽 본선으로 이끈 프란체스카 피치니니(37)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피치니니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계예선전에서 뛴 경험은 정말 특별했다"며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준 보니타 감독에게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피치니니는 "그러나 내 기량은 올림픽에 나갈 대표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동료들과 함께 코트에 나서지 않지만 대표팀이 리우에서 치르는 경기를 지켜보고 응원할 것"이라며 "대표팀의 첫 번째 서포터즈가 되겠다'고 밝혔다.

피치니니는 1979년생으로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1996년 이탈리아대표팀에 첫 선발된 뒤 2004년 아테네, 2008 베이징, 2012 런던올림픽에 참가했다.

피치니니는 기량뿐 아니라 외모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 동안 참가했던 각종 국제대회에서 미녀 배구선수로 꼽혔다. 이탈리아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었다.

그는 이탈리아가 2002년 독일에서 열린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와 2007년 월드컵에서 1위를 차지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이번 세계예선전에서는 참가가 불투명했으나 보니타 감독은 피치니니의 경험을 높게 평가해 대표팀 최종 14인 명단에 포함시켰다.

피치니니는 한국과 첫 경기에도 뛰었고 세계예선전에서 선발과 백업을 오가며 이탈리아가 6승 1패, 1위로 리우행 티켓을 손에 넣는데 적잖은 힘을 보탰다.

피치니니의 대표팀 은퇴로 보니타 감독은 202cm의 장신 라이트 공격수인 발렌티나 디우프를 대표팀에 다시 불렀다. 디우프는 6월 열릴 예정인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6 월드그랑프에 출전한다.

디우프는 당초 세계예선전 출전이 유력했으나 보니타 감독은 그를 대신해 피치니니를 선택했다. 이탈리아는 아직 리우올림픽에 나설 12인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이탈리아와 함께 리우행 티켓을 따낸 한국은 올해 그랑프리에 참가하지 않는다. 지난해 대회에 불참했고 오는 2017년 대회까지 참가하지 않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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