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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관 男 배구대표팀 감독 "범실 줄이기가 과제"


한국남자배구, 프랑스에 완패…4일 WL 최종전 앞둬

[류한준기자] 한국남자배구는 한때 충분히 겨뤄볼 만한 상대로 프랑스를 꼽았다. 그런데 이는 지난 일이 됐다.

한국은 이제 프랑스의 힘과 높이에 적수가 되지 못했다.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5 월드리그 D조 조별리그 11차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한국은 0-3으로 완패했다.

문용관 대표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결국 범실을 줄이는 것이 선행 과제"라며 "1세트에 잘 나가다가 흐름을 놓쳐 버렸다"고 아쉬워했다.

한국은 프랑스와 듀스까지 갔지만 결국 1세트를 내줬다. 이후 2, 3세트를 연달아 뺏겼다. 문 감독이 아쉬워한 순간은 1세트 22-23 상황이다.

한국은 상대가 시도한 목적타 서브에 그대로 점수를 내줬다. 문 감독은 "집중력을 가졌더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상황"이라며 범실과 리시브 불안을 돌아봤다.

한국은 프랑스를 맞아 모두 24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한 세트를 범실로만 내준 셈이나 다름 없다. 반면 프랑스의 범실은 17개로 한국보다 적었다.

문 감독은 "관건은 실책"이라며 "상대가 잘했을 때 점수를 내주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어떤 팀도 완벽하진 않다. 우리에게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점수를 내 흐름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완패에 대한 아쉬운 마음은 선수라고 다르지 않았다.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신영석(상무)은 "제대로 돌아간 부분이 없었다. 아직 국제무대에서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한국이 프랑스에 2승(2패)을 거뒀던 지난 2011년 월드리그를 떠올렸다. 신영석은 "그 때만 해도 프랑스는 강한 팀이 아니었다"면서 "매우 빠르게 발전한 팀이 됐다. 이제는 우리가 더 배울 점이 많은 팀이 됐다"고 했다.

한국은 4일 프랑스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를 끝으로 한국은 올해 월드리그 일정을 마감한다. 프랑스는 파이널 라운드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프랑스가 한국에게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둔다면 지난 1990년 월드리그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12전 전승을 기록하는 팀이 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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