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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곽유화 도핑 관련 "다이어트약이 문제"


추가 조사 결과 발표…한약 아닌 다른 약에서 금지 약물 성분 나와

[류한준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곽유화(흥국생명)가 청문회 과정에서 소명한 한약 복용 진술과 관련해 추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OVO는 26일 "양성 반응이 나온 약은 한약이 아닌 다이어트약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곽유화는 지난 23일 청문회 자리에서 소명을 하면서 '한약을 먹었다'고 얘기했다.

도핑위원회에 속한 위원이 검출된 약물이 한약에서 나올 수 없는 성분이라는 지적을 했고 곽유화는 '액상으로 된 한약과 함께 환약을 같이 복용했다'고 추가 진술했다. 도핑위원회는 이에 따라 연맹 규정에 따라 선수 명단을 공개했고 6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결정했다.

곽유화가 한약 복용 후 금지약물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측은 '한약에서는 검출될 수 없는 성분'이라고 주장했고 연맹에 다시 조사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연맹은 이에 따라 청문회 과정에서 나온 의문점을 바탕으로 약품 구입 과정과 구입처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곽유화는 금지 약물 성분이 든 다이어트약을 복용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곽유화는 25일 연맹을 찾아 "프로선수가 다이어트약을 복용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솔직하게 먼저 얘기를 못했다"며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배구팬을 비롯해 소속팀과 연맹에 머리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본의 아니게 피해를 드린 대한한의사협회에게도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KOVO 역시 곽유화와 마찬가지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KOVO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배구팬과 관계자들에게 사죄한다"며 "앞으로 도핑방지 교육과 규정 강화를 통해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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