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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코트 '폴리 경계령'


휴식일 IBK 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 선수들 경기장 찾아 관전

[류한준기자] 올 시즌 V리그 여자부 코트에 현대건설의 새로운 외국인선수 폴리나 라히모바(등록명 폴리, 아제르바이잔) 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폴리는 23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첫 경기에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그는 이날 38점에 공격성공률 50.70%를 기록하며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에게 3-1로 이기는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이날 두 팀의 경기를 앞두고 IBK 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성남체육관을 찾았다. 두 팀 모두 이날 경기가 없는 휴식일이었다.

이정철 IBK 기업은행 감독은 "오후에 웨이트 훈련을 마무리하고 바로 왔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직접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상대팀들에게 대한 전력 탐색 차원에서 이날 체육관을 찾았다. 서남원 도로공사 감독도 역시 선수단과 함께 왔다.

IBK 기업은행은 오는 26일, 도로공사는 28일 각각 흥국생명과 경기를 치른다. 여기에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경기에 나서는 폴리까지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라 휴식일임에도 경기장을 찾은 것이다.

이날 폴리나는 1세트부터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큰 키(197cm)를 이용한 높이를 앞세운 공격은 위력적이었다. 흥국생명 블로커들이 점프를 했지만 타점이 워낙 높아 속수무책으로 점수를 내줬다.

직선과 대각 공격에서 스파이크 파워도 뛰어났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이숙자 KBS N 스포츠 배구해설위원은 "높이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힘이 대단하다"며 "이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역대 V리그 여자부에서 뛰었던 외국인선수들 중에서 파워는 폴리가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올 시즌 남자부가 시몬(쿠바)이라면 여자부는 폴리가 있다"며 "올 시즌 여자부 외국인선수 판도를 충분히 바꿀 수 있는 선수로 꼽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 감독도 "아직 시즌 초반이라 현대건설 주전 세터 염혜선과 손발이 잘 맞지 않는 장면도 몇 차례 나왔다"며 "그러나 역시 명성대로 잘하는 선수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편 이날 팀 패배로 폴리에게 가렸으나 흥국생명의 외국인선수 루크(호주)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루크도 이닐 32점에 공격성공률 49.18%를 기록했다. 루크는 V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9일 GS 칼텍스와 경기에서는 35점을 올렸다.

조이뉴스24 성남=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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