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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협회, 女대표팀 성추행 관련 조사위원회 첫 회의 마쳐


차해원 감독·유경화 강화위원장 사직서사직서 수리…19일 2차 회의 예정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여자배구대표팀 첫 전임감독 체제가 막을 내린다. 대한배구협회(이하 배구협회)는 12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내 있는 협회 회의실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차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여자배구대표팀은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차 라운드(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참가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동메달에 그쳐 목표인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기대에 모자란 국제대회 성적표를 받았고 '차해원호'는 더욱 난감한 상황을 맞았다. 여자배구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코앞에 두고 수석코치를 교체했다.

이유가 있었다. 여자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던 진천선수촌내에서 코치와 트레이너 사이에 문제가 불거졌다. 성추행 사건으로 드러났고 여자배구대표팀과 배구협회는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는 해당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시작했다. 배구협회는 체육회 측에 합동진상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원회) 설치를 요청했고 당일 첫 만남을 가진 셈이다.

이 자리에서는 조사위원회 및 대표팀 전임감독선발인사위원회에 대한 안건이 논의됐다. 체육회와 배구협회가 함께 구성한 조사위원회에는 당초 외부인사 외에 체육회에 판견 인원 2명이 참여하여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첫 회의에서는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다만 관련자 인격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고려해 조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세부적인 진행 사항은 대외적으로 공개치 않기로 결정했다. 배구협회 측은 "2차 회의는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어 열린 대표팀 전임감독선발인사위원회에서는 차 감독의 사직서가 수리됐다. 배구협회 측은 "최근 발생한 (대표팀내)불미스러운 일로 미루어 볼 때 팀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성적부진에 따른 대표팀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배구협회는 차기 감독 선발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2019년) 국제대회 일정을 고려하여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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