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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김호철 감독 "男배구대표팀, 우물안 개구리 맞다"
2018 VNL 1~3주차 원정 마쳐…16일부터 안방서 4주차 3연전
2018년 06월 12일 오후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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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 남자배구는 지난 3주 동안 해외 원정길에 나섰다.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8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1~3주차 참가를 위해서다. '김호철호'는 폴란드를 시작으로 브라질과 프랑스에서 경기를 치렀다.

VNL에서 거둔 성적표는 초라하다. 한국은 앞서 치른 1~3주차 9경기를 모두 졌다. 일본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져 승점1을 간신히 챙겼다.

김 감독은 "이동거리가 길었던 것은 (VNL에 참가한)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대표팀 성적이 안 좋다보니 선수들이 더 피곤해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호주, 이탈리아, 중국을 상대로 VNL 4주차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에는 원정이 아닌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3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대표팀에게 응원을 보내는 팬을 위해서라도 좋은 경기를 치르고 또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3주 동안 원정길에서 선수단은 몸도 마음도 지쳤다.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VNL에서 한국이 상대한 팀 대부분은 그 동안 참가했던 월드리그 2그룹과 견주어 수준이 높았다. 김 감독은 "많이 느끼고 배웠다"며 "우리 선수들도 스스로 깨달아야 할 것도 있었던 것 같다. 한국 남자배구가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물 안 개구리'에서 빨리 벗어나야한다고도 헸다. 김 감독은 "높이 뿐 아니라 블로킹, 서브, 테크닉, 공격 등 전체적으로 모두 부족하다"면서 "선수들이 VNL 초반에는 정말 힘들어했다. 우리와 전혀 다른 배구를 상대가 구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이번에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선수들이 좀 더 분발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호철호는 4주차에 세터 황승빈(대한항공)이 합류한다. 김 감독은 "이민규(OK저축은행)가 무릎이 좋지 않다"며 "(황)승빈이가 이번에 대표팀으로 들어오지만 경기에 뛰는 것은 마지막 5주차가 될 것 같다. 그런데 승빈이도 몸상태가 좋지 않다고 들었다. 부상 선수가 많은 상태로 경기를 하려니 답답한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4주차에서 맞대결하는 호주, 이탈리아, 중국은 주 공격수가 빠진 멤버로 한국으로 올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는 노릇이다. 김 감독은 " 우리보다 수준이 높다고 본다. 계속 질 수는 없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단은 귀국 후 VNL '서울시리즈' 참가 선수단 숙소인 서울 써미트 호텔로 이동했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으로 4주차 경기 준비에 바로 들어갔다.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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