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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숙 실업배구연맹 회장 "배구도 FA컵 열자" 제안


오한남 배구협회회장·신춘삼 KOVO 경기위원장도 축하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실업배구연맹(이하 실업배구연맹)이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실업배구연맹은 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뉴힐탑호텔 더 피아체 5층에서 정은숙 신임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정 신임 회장은 박광렬 전임 회장의 뒤를 이어 실업배구를 이끈다. 취임식에는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이하 배구협회) 회장을 비롯해 신춘삼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위원장이 참석해 정 회장에게 축하를 건냈다.

신임 회장 취임식 자리에 한국 성인배구를 주관하는 3대 기구(배구협회·KOVO·실업배구) 관계자가 모두 모인 셈이다.

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자리를 맡겨주신 배구인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박 전임 회장에게도 감사를 드리고 실업배구 뿐 만 아니라 배구인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연맹이 되도록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실업배구가 앞으로 자리를 더 잘잡는 일도 중요하지만 국내 배구를 총괄하는 배구협회와 그리고 프로배구인 V리그를 주관하는 KOVO와 경쟁이 아닌 상생을 위해 협조하고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깜짝 제안도 했다. 그는 "축구는 프로팀과 아마추어팀이 경기를 치르는 FA컵 대회가 있다"며 "배구에서도 실업배구팀과 프로팀이 맞대결을 치르는 기회가 만들어진다면 배구인과 배구팬으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KOVO는 V리그 출범 초기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남자부 초청팀 자격으로 당시 실업팀(아마추어)인 한국전력과 상무(국군체육부대)가 참가했다.

한국전력은 프로팀으로 전환돼 KOVO 회원사가 됐다, 그러나 상무는 2011-12시즌 종료 후 V리그에 더이상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시 프로배구를 강타한 승부조작 파문 때문이다. 그러나 프로와 아마추어 교류는 끊어지지 않았다.

KOVO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여자부는 양산시청과 수원시청이 프로팀과 함께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청주 KOVO컵 프로배구대회에서는 상무가 남자부에 참가했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는 오프시즌 동안 실업팀들과 교류전을 열기도 했다.

KOVO와 배구협회 측도 축구의 FA컵과 같은 대회를 추진하기 위해 논의를 한 적이 있다. 정 회장이 꺼낸 즉석 제안이 '배구 FA컵' 출발의 발판이 될지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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