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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트 카잔, 한국오나…KOVO "결정된 것 없어"


러시아 매체 보도…검토했지만 구체적인 진행 상황 없어 근거 없다 일축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자난 시즌 유럽클럽배구 최강자 자리에 오른 제니트 카잔(러시아)이 2017-18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러시아 스포츠 관련 소식을 다루고 있는 '스포르트-비지니스 가제타'는 25일 "제니트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국에서 시범경기를 치른다"며 "그시기는 8월 말이나 9월 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제니트를 대포하는 아웃사이드 히터인 레온(쿠바)을 비롯해 주전 멤버 전원과 알렌코 감독이 한국을 찾는다"며 "(한국에서) 초청 비용과 소요 경비 등을 전액 지원하는 조건"이라고도 덧붙였다.

만약 제니트의 한국 방문이 사실이라면 배구팬들에게는 또 다른 볼거리다. 제니트는 유럽배구연맹(CEV)이 주최하는 유럽최상위 클럽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난 시즌을 포함해 3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레온을 비롯해 2008-09시즌부터 두 시즌을 현대캐피탈에서 뛴 맷 앤더슨(미국)도 있어 국내팬들에게도 익숙한 팀이다.

그러나 러시아 매체가 전한 제니트의 한국행은 당분간 어려율 것 같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글로벌 마케팅 차원에서 유럽 지역을 포함한 명문 클럽팀을 초청해 경기를 치르자는 기획을 한 적은 있다"며 "실무 차원에서 논의를 하거나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니다"고 했다.

V리그에 속한 구단 차원에서도 제니트 초청에 먼저 움직이진 않았다. KOVO는 "제니트도 오프 시즌 일정이 있고 V리그 역시 마찬가지"라며 "설령 사실이라고 해도 8월말과 9월초는 시기적으로 촉박하다"고 했다.

만약 대회가 성사됐다면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한국-태국 여자올스터전 성격의 슈퍼매차가 됐을 수 있다. 특정 구단이 제니트를 상대하는 것이 아닌 V리그 올스타팀이 구성됐을 수도 있었다는 의미다.

이번 한국행 소식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지나간 일이지만 '한국-일본 V리그 탑매치'나 '한국·중국·일본 3개국 클럽 매치'처럼 외국팀을 불러 경기를 치르려고 한 적은 있다. 지난 2009년 부산에서 열린 컵대회에는 일본과 중국 외에 이란팀도 참가한 적이 있다.

문성민(현대캐피탈)이 독일 분데스리가와 터키리그에서 뛸 당시에는 현대캐피탈 구단과 KOVO가 움직인 적은 있다. 당시 문성민의 소속팀이던 프리드리히스하펜(독일)과 할크방크(터키)를 국내로 초청해 경기를 치르는 것을 추진했으나 당시 팀 사정 및 현지 리그 일정 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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