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김호철호, 네덜란드 상대 완패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네덜란드를 만나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7 월드리그 2그룹 대륙간 라운드 3주차 마지막 일정에 들어간 한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스포츠캄푸스 주이데르파크에서 열린 홈팀 네덜란드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21-25 16-25 16-25)으로 졌다.

한국은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3승 4패(승점7)가 됐다. 박주형(현대캐피탈)과 이강원(KB 손해보험) 등 '좌우쌍포'가 각각 6점씩 12점을 합작했고 박상하(삼성화재)와 정지석(대한항공)도 각각 5점씩을 올렸으나 네덜란드를 넘어서긴 역부족이었다.

네덜란드는 높이에서 한국에서 앞선 장점을 잘 활용했다. 주포 운터 데 멧이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6점을 올렸다. 삼성화재와 재계약에 성공한 타이스도 블로킹 2개를 비롯해 8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야스퍼 다이펜바흐도 10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네덜란드는 이날 블로킹과 서브에서 한국을 압도했다. 가로막기에서는 한국은 박상하가 1개를 기록한 반면 네덜란드는 14블로킹으로 크게 앞섰다. 서브 에이스도 마찬가지였다.

네덜란드가 서브로만 9점을 올리는 동안 한국은 서브 에이스를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나마 1세트 후반 반격에 나서 점수 차를 좁힌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한국은 1세트 후반 원 포인트 서버로 코트에 들어간 이시우(현대캐피탈)가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사이 박주형과 정지석이 연속 득점하며 점수를 좁혔다. 그러나 결국 세트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한국은 2, 3세트에서 이렇다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세트 내내 상대에게 밀렸다. 한편 한국-네덜란드전에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체코가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3-0(25-16 25-23 25-17)으로 이겼다. 한국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체코를 상대로 3주차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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