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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도약' 김상우 "담백하게 가야죠"


삼성화재와 맞대결서 역전승…4연승 휘파람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멀게만 느껴진 3위 자리에 마침내 올랐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올 시즌 개막 후 순위가 거의 제자리에 있었다.

4위와 5위를 오르락내리락했다.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이 버티고 있는 상위권은 단단했다. 치고 들어갈 틈이 잘 보이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와 치열한 중위권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이런 두 팀이 15일 장충체육관에서 맞대결했고 우리카드가 웃었다.

우리카드는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만난 삼성화재에게 1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2~4세트를 내리 따내며 3-1로 역전승했다. 승점 40 고지에 오르며 경기 전까지 3위에 있던 한국전력을 승점 1 차로 앞서며 3위까지 뛰어올랐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신중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도 "시즌 개막에 앞서 선수들과 경기 승패에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다짐했다"며 "4연승을 거두며 3위로 올라간 것은 기분이 좋은 일이지만 들뜨거나 오버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그는 "올스타 휴식기까지 한 경기가 남아있는데 선수단 분위기를 담백하게 가져가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 남아있는 5, 6라운드에서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계속해서 담담하게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팀 분위기가 연승으로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 맞지만 이럴 때일수록 오버페이스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팀 창단 후 한 시즌 최다 연승 기록도 다시 썼다. 종전 팀 최다인 3연승이다. 팀의 전신인 우리캐피탈과 드림식스 시절까지 범위를 넗히면 최다 기록은 7연승이다. 드림식스였던 지난 2012-13시즌 기록했다.

한편 이날 장충체육관은 올 시즌 첫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모두 4천010명이 찾았다. 우리카드가 장충체육관으로 홈을 옮긴 뒤 역대 3번째 최다 관중이다. 김 감독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 팬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으실거라 예상했는데 정말 많은 관중들이 오셨다"며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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