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뒷심 부족' SK, 2년 연속 아쉬운 3위 머물러


2시즌 연속 3위로 4강 직행 실패, 주전들 줄부상이 야속해

[정명의기자] 서울 SK가 2년 연속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4강 직행 티켓을 놓쳤다.

SK는 5일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0-88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2위 자리는 이날 서울 삼성을 꺾은 원주 동부의 차지가 됐다. SK와 동부는 37승17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전적에서의 골득실에서 앞선 동부가 2위가 돼 4강 직행 티켓을 가져갔다.

지난 시즌의 재판이다. SK는 지난 시즌 5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마지막 6라운드에서 5승4패의 성적에 그치며 3위로 미끄러진 채 시즌을 마감했다. 결국 SK는 6강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4강에서 울산 모비스를 만나 패퇴,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에도 SK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5라운드까지는 모비스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정규시즌 우승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을 뿐, 4강 직행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 하지만, 5라운드 막판부터 6라운드 초반까지 뼈아픈 5연패를 당하며 3위까지 밀렸다. 결국 SK는 우승은 물론, 2위 자리까지 놓치며 또 다시 6강 플레이오프를 거치게 됐다.

SK로서는 주전들의 줄부상이 야속할 수밖에 없다. 최부경의 광대뼈 골절을 시작으로 김민수의 발목 부상, 박상오의 탈장까지 차례차례 주전들이 전열을 이탈했다. 김선형과 헤인즈의 꾸준함으로 버텼지만, 이는 곧 시즌 막판 팀 전체의 체력 저하로 이어지고 말았다.

이제 SK는 6위 인천 전자랜드와 5판3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다행스러운 것은 6강을 돌파할 경우 동부와 4강에서 만난다는 점. 지난 2시즌 동안 번번이 발목을 잡아온 모비스를 피하게 됐다는 점은 희망적이라 볼 수 있다.

또 하나 희망적인 것은 정규시즌 마무리가 깔끔했다는 점이다. SK는 KGC, 동부, KCC, 오리온스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며 정규시즌을 마쳤다.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났고, 주전들의 컨디션도 많이 끌어올렸다. 4강 직행 티켓을 놓친 것은 아쉽지만, 챔프전 진출 및 우승에 대한 희망은 줄어들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뒷심 부족' SK, 2년 연속 아쉬운 3위 머물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