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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련한 9연패 탈출, 이상민 감독 "더 나아질 거에요"


오리온스전에서 김동우 버저비터로 극적인 승리 수확

[이성필기자] "만약 졌더라도 최선을 다한 경기였네요."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은 김동우가 종료 버저와 함께 던진 3점포가 림을 가르며 승리가 확정되자 어린아이처럼 환호했다. 마음의 큰 짐을 내려놓는 순간이었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72-70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3점슛 4개를 넣은 김동우가 던진 마지막 슛이 림을 가르며 9연패를 끝냈다.

이상민 감독은 모처럼 웃을 수 있었다. 그는 "선수들에게 70점대 초반이나 그 아래로만 가져가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라며 "패했어도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라고 힘들게 승리를 따내준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긴 연패를 끊었으니 새로운 출발이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 버저비터로 이겼던 것보다 더 좋았다. 3경기 연속 좋은 경기 했으니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긍정론을 설파했다.

김동우의 마지막 슛 상황을 복기한 그는 "반대편 라인에서 보느라 잘 몰랐다. 힘든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동우에 대해서도 "슛 연습을 놓고보면 믿을 수 있는 선수다. 초반 컨디션이 좋았다"라고 믿고 기용한 이유를 전했다.

삼성은 6.9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이 감독은 "7초 안에 작전을 해야 하는데 의도된 공격은 아니었다. 6초 안에 볼을 돌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4초가 최대치다. 3~4초 드리블 후 레이업 시도까지 시간이 없다보니 (오늘같은) 상황이 연출됐다"라고 웃었다.

한편, 뼈아픈 패배를 당한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김)준일이에 대한 공격을 소극적으로 대처했다. 어차피 이틀 뒤 다시 삼성과 만난다. 오늘은 삼성이 열심히 했다. 의지가 더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다음 경기서 복수를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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