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종현 선전' 한국 농구, 슬로베니아에 패배


농구 월드컵 3연패, 성적보다 경험쌓기에 집중하는 중

[이성필기자]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후반에 무너지며 슬로베니아에 승리를 내줬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그린 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4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계랭킹 13위 슬로베니아에 72-89로 패했다.

앙골라, 호주와의 1, 2차전에서 패했던 한국은 3연패를 당하며 조 최하위를 이어갔다. 대학생 이종현을 앞세워 나름대로 버텼지만 패배를 피하지는 못했다.

한국은 주무기인 3점포를 앞세워 1쿼터를 21-19로 앞서갔고 2쿼터서도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쌓는 등 39-40로 전반을 끝내며 승리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3쿼터가 문제였다. 초반까지 48-48로 팽팽했지만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에서 뛰는 고란 드라기치를 막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도멘 로르벡, 알렌 오미치 등에게 외곽슛을 연이어 허용하는 등 정신없이 흔들렸고 순식간에 16점 차로 벌어졌다.

경기를 풀어가기가 쉽지 않았던 한국은 4쿼터 조성민의 자유투를 앞세워 10점 차까지 좁혔지만 더 이상의 반전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조란 드라기치, 고란 드라기치 등 드라기치 형제들을 막지 못한 것도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한국대표팀은 경기를 거듭하면서 소중한 경험을 쌓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날 대표팀 막내 이종현은 12득점 5리바운드를 해내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팔꿈치 부상이 있는 '타짜' 문태종도 8득점으로 보조했다.

유재학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에 적응하는 것 같아 긍정적이다. 주눅들지 않고 플레이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 국제대회 경험은 정말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4일 같은 장소에서 리투아니아와 4차전을 치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종현 선전' 한국 농구, 슬로베니아에 패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