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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가즈아"…PO 앞둔 6강, 모두가 우승 자신감


묵직한 발언도, 가벼운 출사표도 모두 목표는 "우승"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KBL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감독들과 선수들이 묵직한 출사표를 던졌다.

KBL은 15일 2017~2018 정관장 KBL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개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6개팀의 감독과 대표선수들의 각오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1위 원주 DB에서는 장염에 걸린 이상범(49) 감독을 대신해 김주성(39)과 두경민(27)이 자리에 나섰다. 서울 SK에선 문경은(47) 감독과 김선형(30)이 나왔고 전주 KCC에선 추승균 감독(44)과 하승진(33)이 배석했다. 울산 현대모비스에선 유재학(53) 감독과 양동근(37)이 참석했고 안양 KGC에선 김승기 (46)감독과 오세근(31), 인천 전자랜드에선 유도훈(51) 감독과 박찬희(31)가 자리했다.

선수들과 감독의 묵직한 출사표에서 어느때보다 진지함이 묻어났다. 특히 올 시즌 정규리그 4위를 기록했지만 최근 6년동안 꾸준히 4강 무대에 진출했던 울산 현대모비스의 각오는 남달랐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여섯글자로 플레이오프에 대한 각오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일곱번째우승'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KBL 최초 600승 돌파와 6차례의 우승을 맛본 감독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양동근은 "7년 연속 4강"이라는 말로 각오를 대신했지만 이 또한 자신감이 묻어나는 한마디였다.

정규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추승균 KCC 감독은 "3위에서 우승"이라는 대답을 했다. 현역 시절 정규리그 3위에서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해본 경험에서 우러난 발언이었다. 올 시즌 54경기를 전부 뛴 하승진은 KCC의 별명인 '장판'에 빗대어 "장판, 레쓰기릿"이라는 말로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비장한 각오를 드러낸 감독도 있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역사를 만들자"라는 말로 출사표를 던졌고 김승기 감독은 "한번 더 챔피언"이라는 말로 욕심을 드러냈다. 감독은 아니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주성은 "끝까지 달린다"라고 현역 마지막 통합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부상으로 올 시즌 9경기 밖에 뛰지 못한 김선형은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반면 조금 더 가볍게 다가간 사람들도 있었다. 문경은 SK 감독은 "축제를 즐겨라"라고 말했고 오세근은 "나만 잘하면 돼"라는 말로 본인의 활약에 팀의 명운이 달려있음을 암시했다. 박찬희도 최근 유행어인 '가즈아'에 빗대 "챔피언 가즈아"라고 했다. 저마다 내용은 달랐지만 플레이오프 우승을 하고 싶다는 뜻은 모두 같았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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