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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가 쏜 KBL '가승인' 신호탄…대란 시발점


메이스, 벤슨 등 대어급 선수들 즐비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낯익은 외국선수 두 명이 돌아온다. 애런 헤인즈와 마이클 이페브라다. 가승인 대란의 시발점이 되는 모양새다.

스타트는 헤인즈가 끊었다. KBL은 22일 서울 SK가 헤인즈에 대해 외국인 선수 가승인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헤인즈로서는 3시즌만에 SK 복귀가 확정된 셈이다. 문경은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절대적인 에이스로 군림했던 그다.

2012~2013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헤인즈가 남긴 기록은 156경기 19.1점 8.0리바운드 2.8어시스트 1.1스틸 0.9블록슛. 한 눈에 봐도 어마어마한 기록이다.

총점 2천987점을 쏟아부어 같은 기간동안 KBL에서 활동한 선수 중 그 누구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2위인 리카르도 포웰이 2천885점인데 이를 100점 이상 따돌린 것이다. (국내선수는 문태영으로 2459점을 넣었다)

사실 SK로 돌아갈 것은 농구 팬이라면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SK가 지난 7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7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KBL 유경험자인 센터 대리언 타운스를 영입했다.

타운스는 KBL 통산 세 시즌 동안 성적이 11.9점 7.7리바운드 0.8어시스트 1.5블록으로 아주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올린 헤인즈가 자유이적 신분을 유지하고 있었기에 팬들조차도 충분히 가승인 신청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나리오로 흘러갔고 결국 그것이 실제로 이루어졌다. SK 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헤인즈를 노렸다. 그만큼 인기가 높은 '대체자원'이었다.

지난 2016~2017시즌 창원 LG에서 뛰었던 마이클 이페브라는 이미 KGC와 계약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레바논 농구 정보 사이트인 '247바스켓볼'에서 '이페브라가 KGC와 계약했다'는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공유하자 이를 선수 본인도 공유한 것이다.

KBL은 23일 재정위원회까지 열어 해당 선수의 사전 계약 규정 위반을 검토했으나 '위반 사실 없음'을 확인하고 다시 시장으로 돌려보냈다. 아직 KGC와 계약 사실은 발표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언제 발표가 나도 이상하지 않다.

대체자원이 원자원보다 가치가 높다는 것이 현 가승인 제도의 문제점이다. 구단 입장에선 이를 잘만 이용하면 이득이 배가된다. 2라운드에서 선발한 카드를 1라운드 최고의 픽만큼 사용할 수 있다.

헤인즈의 가승인 신청 그리고 이페브라의 영입설이 '가승인 대란'의 신호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우연은 아니다. 당장 이름을 거론할 수 있는 대어급 선수들이 많다.

KBL에서 오랜 기간을 뛰며 부상만 없다면 정상급 수비형 센터로 활용할수 있는 로드 벤슨이나 지난 시즌 처음 KBL 무대에 등장해 화려한 공격력을 보여준 제임스 메이스 같은 선수들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현재 필리핀 리그에서 뛰고 있는 웬델 맥키네스도 대상이 될 수 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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