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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에 석패…뉴질랜드와 3·4위전


[한국 81-87 이란]오세근·이승현·전준범 분전했지만 석패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한국이 이란을 상대로 잘 싸웠지만 패했다.

허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준결승에서 이란에 81-87로 석패했다. 호주에 진 뉴질랜드와 21일 3위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오세근이 이날도 2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들보 역할을 했다. 전준범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20점을 터뜨렸고 최준용도 공격적인 재능을 선보였다. 이승현도 하다디 봉쇄에 힘을 쏟으며 능력을 보여줬다.

한국은 이란의 장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를 봉쇄하기 위해 지역방어를 들고 나왔지만 이란의 외곽포에 당하며 점수를 내줬다. 공격에선 오히려 하다디에게 막히며 1쿼터 6분동안 3-20으로 크게 뒤졌다. 전준범의 3점슛이 연속으로 세 개 터진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그러나 2쿼터 들어서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최준용과 전준범이 외곽에서 3점슛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좁혔고 오세근은 페인트존에서 기술적인플레이를 보여줬다. 미드레인지에서도 정확한 슛터치로 골을 터뜨렸다. 수비에선 이승현이 하다디를 잘 봉쇄한 후 3점까지 기록하며 점수차를 33-39까지 좁혔다.

3쿼터 들어선 이란의 외곽포와 한국의 외곽포가 서로 맞불을 놨다. 야찰리가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리자 전준범이 다시 3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오세근도 여전히 위력을 발휘했고 이정현과 허웅의 3점슛까지 터지며 54-51로 역전에 성공했다. 허웅은 3점슛을 연거푸 성공했고 최준용과 이정현의 골밑슛까지 나오며 3쿼터를 지배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불안요소가 나왔다. 오세근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맞았고 이를 이용한 이란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쳐 경기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이정현이 3점슛을 성공하며 파울을 얻는 플레이로 71-70으로 역전했지만 곧바로 외곽포에 당했다.

오세근과 이정현, 전준범이 공격에서 맹활약했지만 이란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하다디에서 파생되는 외곽 공격이 강했고 정확도도 높았다.

허재 감독이 압박 수비를 지시했지만 이란은 하다디와 아살란 카제미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었다. 하다디가 높이를 이용한 훅슛으로 골을 넣었고카제미가 골밑슛까지 넣으며 점수차를 81-87까지 벌렸다. 결국 한국은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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