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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을 끝까지 버티게 했던 힘 '가족'
20년 프로 생활 마감 은퇴 기자회견, KBL 발전 조언도 쏟아
2017년 05월 18일 오후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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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아들 지우(7)를 옆에 앉히고 은퇴 기자회견에 나선 주희정(40)은 담담하게 소감을 밝히다 끝내 눈물을 흘렸다. 열정을 다 바쳤던 농구 코트에서 물러나야 했기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주희정은 18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올 시즌 서울 삼성의 정규리그 3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이끌었던 주희정은 세월의 무게를 극복하려 애를 썼지만, 팀 체질 개선에 나선 삼성의 정책에 따라 은퇴를 선택했다.

1997년 원주 나래에 연습생 신분으로 입단해 20시즌을 소화하며 그야말로 신화를 썼던 주희정에게 가장 큰 기억으로 남는 시즌은 2000~2001 시즌 삼성에서의 통합 우승이다. 문경은, 아티머스 맥클레리 등과 함께 우승에 공헌했다.



그는 "사실 20년 동안 생각나는 경기가 거의 없다. 그만큼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다만, 삼성이 통합 우승했을 때 가장 잊을 수 없는 시절이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주희정은 경력과 기록의 달인이다. 1997~1998 시즌 신인상을 받았고 가로채기 1위, 수비 5걸상을 수상했다. 1998~1999, 1999~2000 수비 5걸상을 수상했다. 2000~2001 시즌 챔프전 최우수선수(MVP), 베스트5, 2006~2007, 2007~2008 어시스트 1위, 베스트5 선정의 영광을 얻었다.

2008~2009 시즌에는 정규리그 MVP, 베스트5, 어시스트와 가로채기 1위, 모범선수상 수상, 2009~2010 시즌 어시스트 1위, 2013~2014 식스맨상, 2015~2016 모범선수상 등 꾸준함의 대명사였다.

그는 "1천 경기 출전이 가장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12월 23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1천 경기 출전을 해냈다.

유부남인 주희정은 아이들의 통학을 책임지고 체육관에 나와 운동을 하는 등 더 큰 노력을 했다. 그는 "첫째(서희)와 둘째(서정)가 한 시즌 더 뛰면 안 되겠냐고 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지키지 못하게 됐다.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쏟았다.

주희정에 은퇴를 두고 여러 소문이 돌았던 것이 사실이다. 기량이 여전한데 삼성에서 보이지 않은 압력을 넣은 것 아니냐는, 소위 내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희정은 "후배들은 프로다.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서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물론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고 프로선수라 나이가 들수록 눈치를 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눈치를 보지 말고 프로답게 실력으로 보여주고, 구단의 인정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다"며 당당하게 실력으로 맞서기를 바랐다.

오랜 시간 농구를 해봤던 주희정은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쏟아냈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무식하게 훈련을 해왔다. 프로 시절에도 슛이 없는 반쪽짜리 선수라는 말을 들었다. 주위에서 운동하지 말라는 소리 들으면서도 노력했다"며 개인 운동을 게을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요즘은 시대가 많이 달라졌다. 스킬 트레이닝 통해 기량 향상을 하고 있다. 기술도 좋다. 자신이 경기에 뛰면서 도움이 될 수 있지를 생각하며 성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프로농구 위기론에 대해서도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아준다면 농구 발전이 있을 것이다. 그 전에 선수들이 재미있는 경기를 하면서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야 한다. 이기기 위해 개인적으로 훈련하고 기량 향상에 애를 쓴다면 팬이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자연스럽게 한국 농구가 위기에서 벗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진단했다.

주희정의 농구 인생에서 할머니를 빼놓을 수 없다. 주희정은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 자랐다. 투병에 필요한 약을 사기 위해 고려대 2학년 시절 중퇴 후 연습생으로 프로에 입문했던 일화는 잘 알려져 있다.

주희정은 "죽을 때까지 가슴이 아플 것 같다. 할머니를 늘 생각한다. 경기할 때마다 이기게 해달라고 빌었다. 이 자리에 있으니 죄송한 마음이 든다. 매일매일 보고 싶다. 나는 할머니께 늘 이기적인 사람이었던 것 같다. 언젠가 사람은 하늘나라로 가기 때문에 나도 나이가 들어서 할머니 곁으로 가면 그때는 꼭 잘해드리고 싶다는 마음뿐이다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주희정은 "아들이 농구를 정말 좋아한다. KBL 챔프전이 끝난 요즘에는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를 본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고 나서도 농구 선수라는 꿈이 변하지 않으면 이뤄주도록 하겠다. NBA 진출을 위해 뒷바라지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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