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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2억원에 동부 재계약 '데뷔 후 최저액'


"액수 중요치 않다" 전설다운 면모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원주 동부의 전설 김주성이 삭감율 56.6%를 감수하고도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 신인 시절 이후 본인의 최저 연봉이다.

동부는 16일 "김주성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금액은 보수 2억원에 계약기간은 1년이다.

계약은 순조로웠다. 동부 관계자는 "김주성이 첫 면담에서 팀 사정에 맞게 보수를 정해주면 구단의 결정에 따르겠다. 계약기간도 1년으로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의견차이 없이 순조롭게 계약을 체결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난 2002~2003시즌 동부의 전신 격인 원주 TG 삼보에서 데뷔한 그는 커리어 통산 688경기에 출전해 평균 32분 9초 14.5득점 6.3리바운드 2.8어시스트 1.5블록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블록 1천19개는 앞으로도 깨지기 힘들 전인미답의 기록이다. 올 시즌엔 1만 득점(1만4득점)의 고지도 넘어섰다.

2016~2017시즌엔 53경기에서 평균 21분 39초를 소화하며 평균 9.6점 4.2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커리어에서 가장 큰 56.6%의 삭감률을 기록했지만 재계약 도장을 찍었다. 김주성의 2016~2017시즌 보수는 4억5천만원이었다. 절반이 넘는 2억5천만원이라는 액수가 깎인 셈. 데뷔 시즌 8천만원을 받은 이후 최저 연봉이다.

하지만 김주성은 "그 동안 구단에서 베풀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보수는 중요하지 않다"고 단언했다.

그는 "15년간 내 중심으로 팀을 이끌어 왔다면 이번 시즌은 팀이 새롭게 변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부는 올 시즌부터 '리빌딩 전문가' 이상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김주성은 "선수들을 잘 이끌고 고참으로 모범이 될 수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의 살림꾼을 도맡았던 가드 박지현과 뛰어난 힘을 자랑했던 센터 김봉수는 은퇴를 선택했다. 박지현은 구단 스카우터로, 김봉수는 구단 매니저로 제2의 인생을 꾸리게 됐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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