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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돌입' 프로농구, 대혼전 벌어질까


모비스 신인 이종현 가세…군전역자 복귀 등 순위 반등 요소 가득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친 프로농구가 25일 재개된다.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서울 삼성이 1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4위 원주 동부와는 4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6강권에서도 6위 울산 모비스와 7위 창원LG의 격차가 2경기라 흐름만 잘 탄다면 뒤집기는 순식간이다.

일단 전반기는 삼성, 안양 KGC인삼공사, 고양 오리온의 3강 구도였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 마이클 크레익 두 외국인 선수의 호흡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KGC도 부상자로 신음하면서도 조직력과 경험으로 버티고 있다. 오리온도 애런 헤인즈가 부상에서 복귀하는 등 지난 시즌 우승 전력으로 힘을 내고 있다.

후반기의 가장 큰 변수는 군 전역자와 부상에서 복귀하는 선수들의 나비 효과다. 가장 먼저 신인 이종현(울산 모비스)이 눈에 띈다. 드래프트 1순위로 울산 모비스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했다. 203㎝의 장신으로 높이를 활용하는 플레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모비스는 25일 삼성전 출전을 예고했다. 높이가 보강되면서 삼성과 충분히 겨룰 힘이 만들어졌다. 지난 7일 삼성전에서 양동근이 복귀한 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78-71로 이겼다. 이종현까지 가세하면서 후반기 태풍의 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함지훈, 찰스 로드와 역할이 겹치는 것을 잘 피한다면 효과적인 투입이 될 수 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후반기는 모비스의 경기력을 주목해야 한다. 충분히 달라질 것이다"라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꼴찌 부산KT는 슈터 조성민의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조성민은 지난해 11월 중순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최근 연습 경기 출전 등 몸이 좋아지고 있다. 늦어도 29일 모비스전 전까지는 코트에 복귀가 유력하다.

조성민의 가세는 승부처에서 조율 미비로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는 KT에는 천군만마와 같다. 공수 모두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큰 편이다.

군전역자 중에서는 창원LG가 가드 김시래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LG는 확실한 주전 가드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속도전에 능한 김시래가 돌아오면 분위기 반등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김종규, 제임스 메이스 등 빅맨들도 김시래의 조율에 따라 효과인 움직임이 가능하다.

9위로 미끄러져 있는 서울SK 문경은 감독은 최부경의 전역을 누구보다 기다렸다. 최부경이 돌아오기 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려놓아야 한다고 할 정도로 그를 반겼다.

SK는 승부처 높이 싸움에서 밀려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부경만 가세한다면 김선형, 김민수, 최준용 등과 톱니바퀴 조직력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최준용이 도맡은 수비와 리바운드 싸움 분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리온은 이승현의 복귀가 간절하다. 이승현은 상대팀 외국인 센터와 맞서도 밀리지 않는 저력이 있다. 2월 중순 복귀가 예정된 이승현의 부재를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원주 동부는 가드 두경민이 돌아오면 경기 운영과 외곽포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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