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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 손흥민 침묵 토트넘, 레버쿠젠에 져 3위 추락


UEFA 챔피언스리그, 조 2위 못하면 유로파리그로 갈 가능성

[이성필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친정팀 레버쿠젠(독일)을 상대로 또 침묵했다.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는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4차전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날 손흥민은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해리 케인이 부상 중이고 빈센트 얀센은 대기 명단에 있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결단이었지만 손흥민에게는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했다.

손흥민은 전반 7분에서야 처음으로 볼을 잡을 정도로 2선 공격진의 패스는 레버쿠젠의 압박에 막혀 차단 당했다. 에릭 다이어가 애를 썼지만 소용이 없었다. 29분 무사 뎀벨레의 부상으로 얀센이 교체 투입됐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이동했다.

제자리로 간 손흥민은 레버쿠젠 수비를 흔드는데 주력했다. 분위기도 토트넘이 가져왔다. 하지만 전반 43분 카일 워커의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 위기에 몰리는 등 수비진이 흔들리는 조짐을 보였다.

후반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레 알리의 연이은 슈팅이 나왔지만 통하지 않았다. 결국 20분 실수로 실점하고 말았다. 토트넘의 역습 과정에서 무사 시소코가 볼을 뺏겼다. 이를 소유한 아랑기스의 슈팅이 워커에 맞고 굴절됐고 캄플이 잡아 선제골로 연결했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에릭센과 손흥민을 차례로 빼고 윙크스와 은쿠두를 넣어 골 사냥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37분 다이어의 프리킥도 골대에 맞고 나오며 불운이 이어졌고 그대로 한 점 차 패배로 종료됐다.

이로써 토트넘은 1승1무 2패(승점 4점)로 조 3위로 미끄러졌다. 이날 AS모나코(프랑스)가 CSKA모스크바(러시아)를 3-0으로 완파, 2승 2무(8점)로 1위를 지켰다. 레버쿠젠이 1승 3무(6점)로 2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오는 23일 모나코 원정에서 이기지 못하면 상황에 따라서는 유로파리그 32강전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챔피언스리그 각 조 3위는 본선행이 좌절되면 대신 유로파리그로 향한다.

한편, F조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레기야 바르샤바(폴란드) 원정에서 3-3으로 비겼다. 전반 1분 가레스 베일, 35분 카림 벤제마의 골로 앞서가며 분위기가 좋았지만 이후 내리 3골을 내주고 역전 당했다. 레알은 후반 40분 코바치치의 골로 겨우 무승부를 만들었다.

같은 조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는 홈구장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스포르팅CP(포르투갈)와의 경기에서 전반 12분 라모스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도르트문트(10점)는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레알(8점)은 2위를 유지했다.

H조의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1-1로 비겼다. 반면 세비야(스페인)는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4-0 대승을 거뒀다. 세비야(10점)가 1위를 달린 가운데 유벤투스(8점), 리옹(4점) 모두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전력이 가장 비슷한 팀끼리 모였다는 평가를 받은 G조에서는 FC포르투(포르투갈)가 클럽 브뤼헤(벨기에)에 1-0으로 승리했다. 코펜하겐(덴마크)은 레스터시티(잉글랜드)와 0-0으로 비겼다. 레스터(10점)가 1위, 포르투(7점)가 2위, 코펜하겐(5점)이 3위로 혼전 중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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