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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평균관중 美 스포츠 3위…NBA보다 높아


[김형태기자]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프로스포츠의 천국 미국에서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던 과거 설움에서 벗어나 관중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MLS는 어느덧 미국 4대 프로리그 멤버인 프로하키(NHL)는 물론 프로농구(NBA) 관중까지 추월했다. 아직 '메이저 스포츠'로 불리지는 않지만 머지 않아 또 하나의 강력한 축구 리그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MLS는 2011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 1만7천87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만6천675명을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이다. 전통적인 인기 스포츠인 NBA(1만7천319명)와 NHL(1만7천126명)은 신생 리그인 MLS에 밀리는 수모를 당했다.

미국 최고 인기 종목 NFL은 평균 6만6천950명으로 1위, 3만352명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야구는 2위를 확고히 지켰다.

미국내 축구 인기는 나날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중남미 히스패닉계 인구수가 늘어나면서 이들이 선호하는 축구의 위상도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 여기에 공중파 채널 'FOX'와 케이블 스포츠 방송의 강자 'ESPN'이 MLS 팬들 입맛에 맞게 경기 중계를 하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MLS가 완전히 위상을 확립한 것은 아니다. 경기당 평균 관중 통계의 경우 큰 경기장을 쓰는 종목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축구는 농구 등 실내경기와 달리 상대적으로 관중석이 큰 야외 경기장에서 한다.

특히 시애틀 사운더스의 경우 6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시애틀 시호크스(NFL)의 홈구장 센추리링크 필드를 사용한다. 덕분에 시애틀 경기에는 평균 3만8천495명이 입장했고, 이는 전체적인 MLS 관중수 증가에 일조했다.

실내 경기장을 사용하는 NBA와 NHL 경기장은 관중 수용능력이 보통 2만명 이하다. 시즌도 매우 길어 상대적으로 경기수가 적은 MLS에 비해 평균관중수 면에서는 불리한 편이다.

하지만 MLS의 올시즌 평균 관중 수치는 웬만한 유럽 축구 리그보다 높다. 기성용과 차두리(이상 셀틱)가 뛰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평균 1만3천677명), 잉글랜드 2부리그 격인 챔피언십리그(1만7천388명)보다 더 많은 관중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 축구 리그 가운데 10위 수준이다.

더 큰 자본이 몰리고, 팬층이 확대될 경우 미국 축구의 위상은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우선은 시즌이 겹치는 메이저리그 야구와의 경쟁에서 최대한 성공을 거둬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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