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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언론, '스테아우아, 김길식 영입설' 보도


오첼룰로 최고연봉선수, 최고 인기선수

루마니아축구 1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 김길식(29, 오첼룰 갈라치)이 루마니아 최고 인기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루마니아 '프로(Pro) TV 스포르뜨(Sport)'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메인 스포츠 뉴스(기사보기)를 통해 김길식의 인터뷰 모습과 함께 김길식이 루마니아의 명문 구단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김길식의 이적설은 스테아우아의 리그 성적과 맞물려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가제타 스포르룰루이 등 주요언론에서도 스테아우아의 영입 선수명단에 김길식을 포함하고 있다.

스테아우아는 매 시즌 디나모 부쿠레슈티, 라피드 부쿠레슈티 등과 함께 루마니아리그를 3등분하고 있는 정상급 구단이다. 특히 루마니아 국민의 반이 응원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가진 팀이다.

그런만큼 스테아우아의 관심은 김길식이 이미 리그에서 정상급 선수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매시즌 중위권을 형성하는 오첼룰로서도 구단내 최고 연봉자인 김길식을 내보내면 내년 재정은 물론 다른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디나모가 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우수 선수를 대거 영입한 체페레(CFR) 클루즈가 리그 2위에 오른 돌풍에 밀려있다.

결국 라피드에도 3점 차이로 밀려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테아우아로서는 2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무산될 위기에 빠졌다.

◆스테아우아 구단주의 스타 영입 선언

최근 스테아우아의 지지 베칼리 구단주는 브라질에서 선수를 영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 함께 자신의 팀에 타격을 입힌 구단의 스타급 선수를 데려오겠다고 공언했다.

또 그는 직접 팀 훈련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무조건 리그 2위를 차지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면 여러분들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 협박성 발언을 선수들에게 던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스테아우아의 유력인사는 스테아우아 사령탑에 올라 있는 올리 감독이 한국 선수의 영입을 구단 측에 강력하게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 인사는 "베칼리 구단주가 올리 감독을 위해 김길식을 선물할 수도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도 덧붙였다.

이 소식을 들은 김길식은 "스테아우아 같은 명문팀에서 나를 언급했다는 사실이 고맙다"면서도 "이왕이면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의 러브콜을 받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길식의 현지 위상 높아져

양발을 모두 사용하는 김길식은 미드필더와 포워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3경기 연속골 행진을 펼치는 등 이미 현지에서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선수가 돼 있다.

언론에서도 그의 성실한 자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길식은 인터뷰를 통역없이 루마니아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투철한 경기자세로 동료들의 신임까지 얻고 있다.

루마니아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김병수 믹마켓 대표는 "김길식 선수는 이미 루마니아에서 잘 알려진 선수"라면서도 "김길식 선수가 루마니아리그를 통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것을 보고 싶은 만큼 스테아우아보다는 1위팀인 디나모로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길식은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루마니아리그는 유럽에서도 7위권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이라며 "늦은 나이에도 단지 축구만을 위해 도전에 나선 만큼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김길식은 K리그에서 전남과 제주를 거쳐 올초 루마니아 오첼룰로 이적했다.

조이뉴스24 강필주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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