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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이스타] 지네딘 지단, '노병은 죽지 않았다'


 

'노병은 죽지 않았다'

'아트사커'의 선봉장 지네딘 지단(34, 레알 마드리드)이 쐐기골을 작렬시키며 3-1로 '레블뢰 군단'의 8강행을 이끌었다.

지단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하노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 독일월드컵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2-1로 앞서가던 상황이던 후반 47분 회심의 쐐기골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3-1로 승리했다.

지단은 역습 기회에서 마지막 수비수인 스페인의 푸욜을 제치고 가볍게 슈팅을 시도, 골로 연결시켰다.

지단의 활약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후반 38분 페널티 라인 바깥 오른쪽에서 얻어낸 파울로 지단은 문전 가까이 그림같은 프리킥을 찼으며, 이 공을 받은 파트리크 비에라(30, 유벤투스)가 천금같은 헤딩슛을 그대로 성공시킨 것. 이 골은 1-1 동점에서 뽑아낸 천금같은 결승골이었다.

조별예선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해 '늙은 지단'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던 지단으로서는 아직 자신이 건재함을 보여준 경기였던 셈이다.

지단은 알제리 출신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성장했다. 14세에 이미 스카우터의 눈에 띄어 AS 칸의 축구 아카데미에 입단했던 이 축구 신동은 17살이 되기 전에 이미 성인팀에 합류했다.

1994년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했던 지단은 2-0으로 체코에게 지고 있던 상황에서 2득점을 올려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1996년에 이탈리아 유벤투스에 입단한 지단은 같은 해 인터컨티넨탈컵에서 아르헨티나의 리버플레이트를 꺾으며 생애 최초로 소속팀에게 우승컵을 안겨줬다.

1998년에는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1998 프랑스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맞아 2골을 기록, 대회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

또한 2000년 여름에는 프랑스 팀을 이끌어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석권했고, 세계 축구 대표팀 감독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할 예정인 지단은 노쇠했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조이뉴스24 이설영기자 roni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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