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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 대대적 선수 보강 유럽 무대 '정조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 이어 케이타 발데 임대 영입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인테르 밀란이 공격진을 보강하며 자국(이탈리아)리그 뿐 아니라 유럽 무대를 정조준한다.

인테르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AS 모나코로부터 세네갈 출신 공격수 케이타 발데 디아오를 임대 영입하기로 합의했다.

그는 FC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출신으로 라치오를 거쳐 지난 시즌 AS 모나코로 이적했다. 컵 대회를 포함해 33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는 활약을 펼치면서 지난 6월 열린 국제 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도 세네갈 국가대표로 선발돼 공격진을 이끌었다.

이번 인테르 이적으로 1년 만에 다시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그는 양 측면은 물론 중앙 공격수까지 가리지 않고 소화할 수 있다. 신장은 181㎝로 아주 큰 키는 아니지만 좋은 신체조건을 가졌고 스피드도 좋아 공격진에서 활용 폭이 넓다.

케이타의 영입은 인테르의 올 시즌 광폭 행보와도 같은 맥락이다. 인테르는 알짜배기 선수들을 계속 영입하면서 대대적인 스쿼드 보강을 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과거 군침을 흘렸던 라쟈 나잉골란을 3천8백만 유로(약 490억원)에 영입한 것이 신호탄이었다.

여기에 유망주인 페데리코 디마르코,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출전한 시메 브르살리코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데리고 왔다. 유벤투스에서 왼쪽을 책임졌던 콰두 아사모아와 네덜란드 출신 센터백 스테판 데 브리 등에게는 이적료를 단 한 푼도 지급하지 않고 영입에 성공했다.

인테르는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 사령관인 루카 모드리치에게도 오퍼를 했다. 결과적으로 소속팀 유니폼을 입히지 못했지만 인테르의 전력 보강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눈에 띄는 점은 공격진 보강이다. 케이타 발데에 앞서 세리에A 사수올로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마테오 폴리타노를 데려왔다. 또한 아르헨티나 라싱 클럽으로부터 유망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도 영입했다.

측면 공격수인 폴리타노는 지난 시즌 10골을 터뜨렸고 이탈리아에 국가대표에도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마르티네스 또한 지난해 한국에서 열렸던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로 출전했던 유망주 공격수다.

특히 마르티네스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프리시즌에서 올림피크 리옹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연달아 골을 터뜨리면서 실력을 뽐냈다.

이미 인테르는 마우로 이카르디라는 최고의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14~2015시즌 이후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 이하로 내려가본 적이 없는 공격수다. 지난 시즌에는 29골을 터뜨리면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인테르의 전력 보강 배경에는 올 시즌 도전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가 기폭제가 됐다. 인테르는 지난 시즌 리그 4위를 차지했고 6년 만에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권을 따냈다.

그러나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스쿼드를 보강하지 않았더라면 자칫 한 시즌에 참가하는 세 개 대회 운영이 힘들 수도 있었다.

인테르의 대주주인 쑤닝 그룹이 돈 보따리를 풀면서 좋은 선수들이 다수 합류했다. 게다가 마구잡이식 영입이 아닌 팀에 꼭 필요한 자원을 합당한 금액으로 데려왔다.

팀에 필요없는 선수들은 과감히 다른팀으로 내보냈다. 이 덕분에 스쿼드의 무게감과 밸런스는 근래 들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6년 만에 돌아온 UCL에서 인테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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