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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리 체제 아스널, '시간이 더 필요해'


[맨체스터시티 2-0 아스널]시즌 개막전서 완패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아스널에겐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아스널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 맞대결에서 0-2로 졌다.

전체적인 경기력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다.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을 맡은지 3년째를 맞는 맨체스터시티의 완성도가 더 뛰어났다.

케빈 데브라이네와 르로이 사네 등 지난 시즌 공격 주축 선수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고도 빼어난 공격력을 보였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맨체스터시티 유니폼을 입은 리야드 마레즈와 베르나르드 실바의 공격 조율은 뛰어났다. 페르난지뉴의 연계도 여전히 좋았다.

존 스톤스를 주축으로 한 수비진과 골키퍼 에데르손도 맡은 임무를 다했다. 수비진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 밖에 없었다. 전방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두고 메수트 외질을 2선에 배치했지만 중원에서 공을 소유하는 시간을 잃어가면서 공격에서는 무딘 모습이 이어졌다. 오바메양의 중거리 슈팅이나 헨리크 므키타리안의 침투가 간간히 눈에 띄었지만 골까지 연결되기에는 부족했다.

수비에서도 허점이 많았다. 세르히오 아게로 등 빠른 선수들을 제어하지 못했다. 아스널은 미드필더들이 라인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맨체스터시티 선수들에게 주도권을 내줬고 실점했다. 결국 0-2 패배를 당했다. 에메리 감독은 EPL 개막전에서 쓴맛을 봤다.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 놓은 뒤 에메리 감독이 팀을 맡은지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았다. 자신의 색깔을 내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몇몇 선수들을 보강했지만 기존 선수단에 융화되기에는 함께 한 시간이 너무 적었다. 삼프도리아로부터 영입한 우루과이 국가대표 미드필더 루카스 토레이라는 팀에 합류한지 이제 한 달이 지났다. 게다가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어린 선수들을 기용할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서도 로리앙으로부터 영입한 만 19세의 신예 마테오 겐두지를 투입했다. 아스널 팬들의 기대치는 크다. 적어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는 것이 팀의 목표다. 하지만 올 시즌 아스널에게는 이마저도 힘겨운 도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직까지 팀은 온전하지 못한 것도 현실이다. 에메리 감독의 색깔을 모두 녹여 정상궤도에 올리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보인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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