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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도, 월드컵에서도' 러시아는 무사에게 '약속의 땅'


CSKA 모스크바서도 펄펄…월드컵서도 골폭죽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아메드 무사(26, CSKA 모스크바)에겐 러시아가 그야말로 약속의 땅이다.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나이지리아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에 있는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2차전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무사의 멀티골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나이지리아에겐 필승의 결전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패했다면 다음 경기가 아르헨티나와 경기였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는 해도 나이지리아만 만나면 유독 강했다.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만 만나 4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무조건 이기고 승점을 쌓는 것이 필요했다. 동시에 승리를 통한 자신감 회복도 절실했다.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게 0-2로 완패한 것은 물론 경기력 면에서도 전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침체된 상태였다.

결국 무사의 멀티골이 팀을 구했다. 전반만 해도 거의 찬스를 만들지 못했지만 후반 살아났다. 이른 시간 득점포가 터졌다. 후반 4분 오른쪽을 50m 가량 돌파한 빅터 모제스가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던 무사에게 공을 건넸다. 무사가 이를 오른발로 컨트롤한 후 곧바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컨트롤, 스피드 모든 면에서 칭찬해 마땅했다.

두번째 골은 더욱 멋졌다. 후방에서 한 방에 날아온 볼을 무사가 무서운 스피드를 활용해 공을 자기 소유로 만들었다. 직후 스피드만으로 수비수를 제친 그는 페널티박스로 빠르게 침투해 골키퍼와 남은 수비수들을 모두 제친 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본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득점 장면이었다. 이 두 골 덕분에 나이지리아도 승리를 따냈다.

그야말로 러시아는 무사에겐 약속의 땅이다. 그는 네덜란드 약팀 VVV-벤로를 거쳐 CSKA 모스크바로 이적했다. 이곳에서 그는 혼다 게이스케(파츄카) 등과 호흡을 맞추며 컵 대회 포함 164경기 54골을 만들어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도 밟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을 발판 삼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에 진출했지만 33경기 5골에 그쳤다. 올 겨울 다시 CSKA 모스크바로 돌아와 16경기에서 7골을 만들었다. 왜 약속의 땅인지 스스로 입증한 셈이다.

그리고 맞이한 러시아 월드컵서도 그는 다시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다. 무사의 약속의 땅, 러시아에서 멋진 활약이 더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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