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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서 첫 우승' 토레스의 감격 "어린시절 꿈이었다"


후반 45분 교체 투입…마드리드서 첫 트로피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페르난도 토레스(3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친정팀에서 따낸 첫 우승 타이틀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토레스가 속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올랭피크 리옹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를 3-0으로 완파했다. 팀의 에이스인 앙투안 그리즈만이 두 골을 넣으면서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

주인공이 한 명 더 있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그리즈만을 대신해 팀의 전설인 토레스를 투입했다. 토레스를 향한 박수가 쏟아졌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선수다. 11살이던 지난 1994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소년 팀에 입단한 그는 18살이던 2001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07년까지 214경기에 출전해 82골을 넣으며 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동했다. 90년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또다른 간판 공격수였던 키코의 '화살 시위' 세리머니를 그대로 따라하면서 지역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이후 리버풀과 첼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었다. 이후 AC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한 그는 2015~2016시즌 알레시오 체르치와 맞임대로 다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고 2016~2017시즌 여름 이적 시장에서 완전 이적했다. 전성기의 기량은 아니었지만 팀의 전설에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토레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그러나 감독의 예우 속에서 마지막 그라운드를 밟았고 이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자신의 선수 경력 중 최고의 장면을 만들었다. 토레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이 기쁨을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시 팀에 돌아올 기회가 있었고 이 팀에서 우승을 따내는 것이 내 어린 시절부터의 꿈이었다"면서 "나에게 있어선 축복받아 마땅한 훌륭한 하루가 됐다. 최고의 마무리"라면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월드컵과 유로 등 우승을 맛봤던 토레스지만 이 유로파리그 우승이 "최고의 타이틀일지도 모른다"면서 기뻐했다. 그는 "스페인 대표로서도 최고의 시간을 보냈지만 이건 어린 시절부터의 꿈이었다. 그게 실현된 것"이라면서 감격스러워 했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토레스는 이제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난다. 행선지는 일본과 미국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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