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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설' 앙리 미쉘, 항년 70세 타계


미쉘 플라티니와 1986 멕시코 월드컵 3위 등 굵직한 역사 작성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프랑스의 전설적인 미드필더이자 선수와 감독을 포함해 총 5차례의 월드컵에 출전했던 앙리 미셸이 70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24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셸이 작고한 것에 대해 그의 친지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그의 죽음을 발표했다. FFF는 미셸 감독의 현역 시절 사진과 영상을 함께 업로드해 프랑스 최고 명장의 사망을 애도했다.

미셸은 현역 시절 프랑스 리그1 낭트의 전설적인 중앙 미드필더였다. 낭트서만 532경기를 뛰었는데 이 기록은 현재까지도 클럽 최다 기록으로 남아있다. 국가대표로도 58경기를 소화하면서 1978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월드컵에 출전했다. 당시 중원에서 그와 호흡을 맞춘 선수는 훗날 프랑스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하는 23살의 미셸 플라티니 전 유럽축구연맹(UEFA) 부회장이 있었다.

감독으로의 커리어는 파란만장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출전한 그는 한때 동료이자 당시 최고의 선수였던 플라티니와 발롱도르 2위까지 올랐던 알랭 지레스, 1980년대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장 티가나 등 강력한 중원을 구축해 프랑스를 3위로 이끌었다. 3위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3위 이후 프랑스가 세웠던 최고 기록이었다.

이후 그는 1994년 당시 42세의 백전노장인 로제 밀라(은퇴)를 앞세운 카메룬을 이끌고 미국 월드컵에 출전했고 1998년엔 모로코 감독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8년 뒤인 2006 독일 월드컵에는 당시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각광을 받고 있는 디디에 드로그바(은퇴)를 앞세운 코트디부아르의 처녀 출전을 지휘했다. 이후 축구변방국을 거쳐 2012년 케냐를 맡은 이후 축구계에서 물러났다.

그의 죽음에 프랑스 전역이 슬픔을 표하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인 르몽드는 '프랑스 축구의 기념비인 미셸이 사망했다'고 썼다. 리그1 명문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광팬으로도 알려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축구계의 가혹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역사에 길이 남았다"면서 "프랑스는 도덕적으로도 뛰어났던 감독을 잃었다"고 애도를 표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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