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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E-1 챔피언십 참가 북한 선수단에 비자 발급


미수교국으로 여전히 냉랭한 관계…이번만큼은 '특별조치'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일본 정부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북한 축구대표팀 선수단에게 비자를 발급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4일 일본 정부가 중국 베이징에 있는 일본 대사관을 통해 오는 8일부터 열리는 동아시아E-1컵에 출전하는 북한 대표팀 선수단에게 입국 비자를 발급했다고 전했다.

일본과 북한의 관계는 좋지 않다. 일본은 북한과 아직까지 수교를 맺지 않고 있다. 1990년 후반 일본이 북한에 먼저 손을 내밀었고 지난 2002년 9월 한반도 평화에 관심이 많았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가지면서 양국 관계 정상화는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결국 정식 수교까지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일본과 북한 관계는 악화일로였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함께 일본 내 북한 국적자들의 세금 납부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여기에 김정은 체제 출범과 아베 신조 총리 정권에 들어선 이후 연일 북한 미사일 문제가 화두에 올라 일본과 북한 관계는 여전히 냉랭하다.

이번 비자 발급은 양국 관계 회복보다는 대회 개최를 위한 특별 조치일 가능성이 크다. 일본 현지 매체는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조치 중 하나로 북한 국적 보유자의 일본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선수단의 입국은 특례로 처리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한국·북한·중국 등 4개국이 출전한다. 8일 지바현 후쿠다전자아레나에서 열리는 중국과 북한의 여자대표팀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남자부는 9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중국의 맞대결이 개막전이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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