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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레스터시티, 리버풀 꺾고 일단 잠잠


라니에리 감독 경질 후 불화설 폭발, 바디 두 골로 실력 과시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지난 24일 이탈리아 출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전격 경질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가 리버풀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레스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제이미 바디의 두 골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강등권까지 추락했던 레스터는 6승 6무 14패(승점 24점)로 15위로 올라왔다. 리버풀은 14승 7무 5패(49점)로 5위에 그쳤다.

리버풀전을 앞둔 레스터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시즌 우승 9개월 만에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하는 강수를 던졌다. 이 과정에서 바디, 리야드 마레즈 등 핵심 선수가 경영진에게 라니에리 감독의 해임을 촉구했다는 소문이 터져 나와 내홍을 겪었다.

설상가상 리버풀전까지 치른 리그 6경기 성적이 1무 5패였다. 라니에리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불화설이 돌던 상황에서 전격 해임은 기름을 붓는 격이었다. 바디는 "나는 라니에리 감독을 존경한다"며 의혹 진화에 나섰다.

이 때문에 리버풀전 결과가 중요했고 레스터는 승리를 수확했다. 전반 28분 마크 알브라이튼이 후방에서 연결한 패스를 바디가 리버풀 수비의 오프사이드 함정을 파고 들어가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39분에는 대니 드링크워터가 리버풀 수비진의 볼 처리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후반 15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크리스티안 푸흐가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바디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레스터는 23분 리버풀의 필리페 쿠티뉴에게 실점했지만 남은 시간을 수비로 버텨 승리를 수확했다.

한편, 라니에리 감독은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감독직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중국의 몇몇 클럽이 라니에리 감독에게 거액을 제안했다. 그러나 라니에리 감독의 측근은 그가 프리미어리그에 남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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