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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데니스 감독대행 "매 경기가 결승전"


광주와 0-0 무승부 부산, 승강 PO권 11위 머물러

[이성필기자] "절실함이 압박감으로 다가와서는 안 된다."

기업 구단 부산 아이파크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구단주다. 특수한 배경을 갖고 있다 보니 팀 성적이 좋지 않을 때면 항상 정 회장이 언급된다. 구단에 대한 투자에 너무 소극적이라는 것이다.

올 시즌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산은 나름대로 발버둥을 치며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쉽지 않다. 1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도 부산은 승리 맛을 보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7경기 무승(4무 3패)에서 헤어나지 못한 부산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1위(승점 24점) 탈출은 고사하고 상위 팀과의 승점도 좁히지 못했다.

데니스 부산 감독대행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그는 경기 후 광주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상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그라운드 상태가 부산에 정말 큰 피해를 줬다. 부산의 (경기) 스타일을 다 바꿔야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결과는 득점 없는 무승부다. 부산은 7개의 슈팅을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후반 26분 웨슬리가 페널티킥까지 실축하며 찾아온 승리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

세밀함에서 모든 승부가 결정된다는 데니스 대행은 "1대1 기회와 페널티킥에서 골을 넣을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승부는) 정당한 결과다"라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남은 경기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다. 무조건 이기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 클래식 잔류가 최대 과제다. 데니스 대행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다만 다른 경기를 생각하면 안 된다. 이길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런 부분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스스로 역전시켜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이 중요하다는 데니스 대행은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선수들의 자신감이 회복된다"라면서도 "다만 지금은 (회복) 단계가 지났다. 정말 급하고 승리가 절실하다. 세밀한 부분의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라며 강한 집중력을 요구했다.

또, "이 절실함을 계속 (선수들에게) 전달해야 한다. 다만 절실함이 압박감으로 다가오면 안 된다"라며 조급한 심정으로 경기를 하지 않기를 바랐다.

조이뉴스24 광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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