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멀티골'로 슈틸리케 호출에 응답

[이성필기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석현준(24, 비토리아FC)이 멀티골로 A대표팀 발탁을 자축했다.

석현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코임브라 에파펠 경기장에서 열린 2015~2016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라운드 아카데미카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승리에 공을 세웠다.

개막전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하며 좋은 시즌 출발을 했던 석현준은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등 초반 상승세를 탔다. 석현준은 전반 17분 아크 왼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0분에는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추가골을 넣었다. 석현준의 활약으로 기세가 오른 비토리아는 12분 안드레 클라로와 36분 코스타의 추가골로 완승을 거뒀다.

석현준은 24일 슈틸리케 감독이 발표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라오스, 레바논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2010년 9월 7일 이란과의 친선경기 출전 후 첫 국가대표 발탁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의 골 기근에 대해 새로운 공격수 발굴로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석현준의 멀티골로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이 우연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성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석현준·권순태, 슈틸리케 품으로

• 슈틸리케 "석현준, 꾸준히 지켜봤던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