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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신뢰' 슈틸리케호, 이원화는 없다


라오스-레바논 2연전 정면 돌파 선언, "승점 더 쌓아야"

[이성필기자] 대표팀 이원화는 없다. 정면 돌파를 하겠다는 것이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의 판단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3명으로 구성된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은 다음 달 3일 라오스(홈), 8일 레바논(원정)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을 치른다.

가장 큰 궁금증 중 하나는 대표팀 이원화였다. 유럽파의 시즌 출발이 신통치 않은 상황에서 시차라는 피로를 안고 라오스전을 치르고 중동 원정을 떠난다는 점에서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신경 쓰지 않았다. 프리시즌 부상 등으로 고생했던 기성용(스완지시티)이나 구자철(마인츠05)는 물론 교체 출전 신세인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도 과감하게 선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은 최근 부상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주 금요일에 직접 통화를 했는데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오래 결장한 것도 아니고 몇 주 못 나왔을 뿐이다"라며 "며칠 전부터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참가했고 이번 주 리그컵에 출전한다는 소식을 들어서 선발했다"라고 말했다.

이청용에 대해서도 "출전 시간이 부족하지만, 경기를 뛰는 몸 상태는 문제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2경기에서 상대팀이 우리에게 최대한 공간을 내주지 않으려는 수비적인 플레이를 할 것이다. 밀집 수비를 예상하는데. 전형적인 측면 자원을 찾고 있었고 이청용이 많이 해주리라 생각한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그래도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유럽파 선발과 국내 경기 후 중동으로 가는 것에 대한 논란이 생길 수 있을 터.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의 1부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벤치에 앉아 있고 K리그에서는 계속 주전으로 뛰는데 누구를 선발해야 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자철, 이청용이 그런 예인데 이들의 능력에 대해 항상 믿음을 가지고 있다. 과거에 경기에 잘 나오지 못해도 대표팀에서는 언제나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플레이를 했다. 지금까지 보여줬던 실력을 믿었다"라고 강조했다.

신뢰가 쌓이니 이원화도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원화는 시기상조다. 아직 2차 예선 1경기만 치렀다. 승점을 더 쌓아야 예선 통과가 가능하다. 당분간 진지하게 준비한다"라고 최적의 팀을 만들어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후원사까지 생각해야 한다는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를 후원해주는 목적이 최고의 선수가 와서 최상의 전략으로 경기를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많은 부분을 복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미얀마와의 1차전도 승리를 장담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못 박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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