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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원톱 김신욱-이정협, 조용한 경쟁 예고


"개인적인 욕심 내려놓고 뛰겠다" vs "발전된 경기력 보여주겠다"

[이성필기자]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지만, 협력을 앞세운 김신욱(27, 울산 현대)과 이정협(24, 상주 상무)이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27일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로 소집됐다. 23명 중 중국,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은 이날 오후 늦게 합류하거나 오는 30~31일 대회가 열리는 중국 우한으로 직접 합류한다.

동아시안컵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공격력의 향상이다. 최전방에 대한 관심이 1순위다. 이정협이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에서 스타로 떠오르기는 했지만, 경쟁자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대회에는 김신욱이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186㎝의 이정협보다 10㎝나 더 큰 김신욱의 합류로 제공권 확보에 큰 힘을 얻게 됐다.

김신욱은 이번 대표팀 최고령이다. 그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영광스러운 자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라며 태극마크의 소중함을 잊지 않았다.

대표팀 구성원을 이미 확인을 한 듯 "처음 합류하는 선수도 있는 등 대체로 경험이 적은 것이 보인다"라면서도 "국가대표라는 사명감으로 하나가 되어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역설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대표팀에서 리더 역할을 맡았던 김신욱은 이번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만, A대표팀이라는 무게감으로 인해 아시안게임 당시와는 다른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는 "그동안 박지성, 이영표, 이정수, 곽태휘 등 선배들을 보면서 대표팀 생활을 했는데 내가 선참이라니 느낌이 새롭다. 동아시아의 라이벌들과 겨루니 좋은 활약을 하겠다"라며 의지를 표현했다.

개인 욕심을 버리고 대표팀에도 올인했다. 여름 이적 시장 내내 이름이 오르내려 경기 집중이 쉽지 않았던 그는 '내 욕심은 내려놓고 오직 대표팀을 위해 뛰겠다"라며 정신 집중을 강조했다.

김신욱의 복귀로 긴장해야 하는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은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정협은 "김신욱은 검증된 공격수다. 그와 비교해 나는 부족함이 많다. 감히 김신욱에 대해 평가하기도 어렵다"라며 많이 배우겠다고 강조했다.

물론 배움 속 경쟁을 피할 생각은 없다. 아시안컵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하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그는 "감독님이 또 선발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대표팀에 올 때마다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이번에도 감독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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