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광저우 상대 설욕 실패… 0-1 패배

[최용재기자] FC서울이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 설욕하지 못하고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FC서울은 25일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지난 2013년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만나 우승컵을 광저우에 내줬던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설욕을 노렸다. 하지만 설욕하지 못했다. 대등한 경기력으로 맞섰지만 서울은 골 결정력에서 뒤지며 땅을 쳐야 했다.

전반 초반 서울은 광저우의 공세에 밀렸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서울은 안정을 찾았다. 수비가 안정되자 서울은 골을 노리기 시작했다.

전반 20분 윤일록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의 시작을 알린 서울은 28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아크 왼쪽에서 김치우가 올린 크로스를 에벨톤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와 골키퍼 쪽으로 갔다.

서울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광저우가 기회를 잡았고, 그 기회를 살렸다. 전반 31분 아크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알란이 헤딩 패스로 다시 연결했고, 골대 오른쪽에 있던 굴라트가 헤딩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서울은 이석현을 빼고 김현성을 투입시키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리고 서울은 후반 17분 다시 한 번 좋은 기회를 잡았다. 문전혼전 상황에서 윤일록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공은 광저우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서울은 골대 불운을 극복하지 못하고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경기는 광저우의 1-0 승리로 끝났다. 서울의 광저우전 설욕은 다음 홈경기로 미뤄야 했다.

챔피언스리그 1차전서 광저우 굴라트에 결승골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