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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인천과의 홈 개막전은 '응답하라 2011'


2011년 창단 첫해 개막전 상대도 인천, 2-0 승리 경험

[이성필기자] 올 시즌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클래식으로 승격한 상주 상무가 '응답하라 2011'이라는 컨셉트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상주는 지난해 챌린지 우승 자격으로 강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클래식으로 승격했다. K리그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는 남다르다. 2011년 광주광역시와 연고협약이 끝난 상무를 유치해 상주 상무로 탄생한 뒤 강제 강등과 승격 등 다른 팀들은 아직 겪어보지 못한 일들을 한 번에 다 경험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개막전을 준비하는 상주가 2011년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은 당연하다. 당시 상주는 인천과 개막전을 치렀다. 홈구장 상주 시민운동장에는 수용인원 1만5천석을 넘어 1만6천4백명의 관중이 찾아왔다. 인구 10만명의 소도시 상주에서 기적이 일어난 셈이다.

응원 열기를 받은 상주는 인천을 2-0으로 꺾으며 환하게 웃었다. 공교롭게도 클래식으로 올라온 뒤 첫 상대가 인천이다. 당시의 역사를 재창조하겠다는 의지가 생길 수밖에 없다.

상주는 인천전을 '응답하라! 2011'로 설정했다. 클래식 복귀 무대를 꼭 이겨 다른 팀들이 쉽게 볼 수 없는 팀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상주는 2014 슬로건을 '상(주)상(무)하라! 2014'로 내걸고 상상하는 것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개박전 승리로 상상이 첫 현실로 되게 하겠다는 마음도 담겨있다.

관중 몰이를 위한 이벤트와 경품도 준비되어 있다. 체험 부분에서는 다른 경기장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씽씽풋(발마사지기)존'이다. 경기장 A보드 쪽에 온열발마사지기 '씽씽풋'을 설치해 경기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면서 따뜻하게 발마사지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매 경기 커플석과 효도석 각각 2팀씩 신청 받는다. 효도석은 노년층 인구가 많은 상주시의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볼 패밀리 체험도 진행되어 가족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식전행사는 아이돌그룹 '블레이디'와 전자 바이올린 '스톰', 승리기원 농악, 난타, 치어리더 공연(응원석)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하프타임에는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 공연이 진행되며 측면 수비수 최철순의 200경기 출전 기념식이 진행된다.

경기장에 부족한 먹거리를 채워주기 위해 대구은행에서는 팝콘을 제공하며 약감포크 돼지고기 시식회, 은자골막걸리 시음회 등이 진행된다. 축제 분위기를 위해 엔젤페페봉사단에서 실시하는 페이스페인팅과 아트풍선도 놓치지 말아야 하며 구단에서 진행하는 응원플랜카드 만들기도 이색 체험이다. 상주시청 국제통상과에서 진행하는 상주 농특산물 홍보, 상주시 보건소의 건강캠페인도 체험해 볼 수 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지난해 챌린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사진을 찍어보는 포토존이 마련된다. 경품으로는 농업기계협동조합에서 농기계(관리기)와 삼성디지털프라자 신상주점에서 TV와 냉장고, 자연애생활에서 발마사지기, 오즈윈드에서 바디드라이어, 기타 식사권 등이 제공된다.

상주 이재철 대표이사는 "2011~2012년의 시련을 딛고 얻은 기적과도 같은 K리그 챌린지 우승과 K리그 최초 11연승, K리그 최초 승격 팀이라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상주시민 여러분들의 힘으로 만들어 낸 작품이었다. 상주가 클래식으로 다시 올라오게 된 만큼 수준에 맞는 경기 내용과 이벤트, 체험 등을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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