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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명지대 상대로 템포축구 시험...4-0 승리


빠른 템포의 조광래 축구가 서서히 시동을 걸었다.

2011 도하 아시안컵을 앞두고 지난 13일 소집된 축구대표팀 예비엔트리 24명이 16일 오후 제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명지대학교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대표팀은 전후반 55분씩 치른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하며 첫 옥석 고르기를 마쳤다. 안타깝게도 경남FC 시절 애제자였던 중앙 수비수 김주영(경남FC)이 후반 11분 볼 경합 중 오른쪽 부릎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반은 플랫3를 기반으로 한 3-4-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골문을 방어하고 김영권(FC도쿄)-황재원(수원 삼성)-곽태휘(교토상가)가 수비, 윤석영(전남 드래곤즈)-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하대성(FC서울)-신광훈(포항 스틸러스)이 미드필드로 포진했다. 고창현(울산 현대)이 공격형 미드필더, 염기훈(수원 삼성)-지동원(전남 드래곤즈)이 투톱으로 나섰다.

다소 추운 날씨에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아 대표팀은 찬스에서 패스 미스를 범하는 등 엉성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염기훈과 고창현이 날카로운 킥을 선보이며 살아나는 인상을 풍겼고 46분 첫 골을 넣었다.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쪽으로 패스한 것을 지동원이 오른발로 여유있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진이 몸싸움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만든 감각적인 골이었다.

후반에는 플랫4로 전환했다. 김용대(FC서울)가 골키퍼로 나서고 이용래(경남FC)-황재원-이상덕(대구FC)-김주영(경남FC)이 수비에 배치됐다. 김영권은 일왕배 출전으로 인해 전반만 활약하고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김보경(오이타)과 조영철(니가타)이 좌우 미드필더, 박현범(제주 유나이티드)과 윤빛가람(경남FC)이 중앙을 지켰다. 전방에는 김신욱(울산 현대)-유병수(인천 유나이티드) 투톱이 나섰다.

후반 2분 만에 김보경이 골지역 왼쪽을 파고들어 골을 넣으며 편안히 출발한 대표팀은 11분 김주영이 김용대와 볼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명지대 공격수에게 발목을 채여 부상으로 실려나갔다.

이후 대표팀은 24, 34분 이용래가 왼쪽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각각 조영철과 김신욱이 헤딩으로 꽂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오는 19일 단국대학교와 한 차례 더 연습경기를 치르며 템포 축구 점검에 나선다.

조이뉴스24 서귀포=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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