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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무전기 매직'은 계속된다...'챔결'에도 관중석 올라가


신태용 성남 감독이 2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전북과의 챔피언결정 1차전에도 관중석으로 올라간다.

신태용 감독은 인천과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퇴장을 당해 관중석에 올라가 무전기로 지휘를 했고, 그 후에도 퇴장으로 인한 2경기 출전 정지로 준플레이오프 전남과의 경기, 플레이오프 포항과의 경기 모두 관중석에서 무전기를 사용했다. 그리고 3경기 모두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신태용 감독의 '무전기 매직'이 탄생한 배경이다.

신태용 감독은 2경기 출전정지가 끝났고 이제 챔피언결정전 벤치에 앉을 수 있는데도 관중석을 택했다. 그리고 무전기로 지휘를 할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은 '무전기 매직'을 멈추지 않았다.

경기 전 만난 신태용 감독은 "오늘 관중석에 올라갈 것이다. 전반 후반 모두 앉아있지는 않을 것이고 전반 25분~30분 정도 관중석에 앉아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보고 내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는 간단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더욱 많은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관중석에 보는 것이 분명 효과가 있다. 연습게임을 볼 때도 감독들은 위로 올라가서 본다. 벤치에서 보면 볼만 쫓아가지만 위에서 보면 볼도 보이면서 전체적인 라인과 움직임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화기가 훨씬 더 편하다는 최강희 감독의 조언에 대해 신 감독은 "나는 무전기가 편하다. 최강희 감독님이 전화기가 편하다고 하기는 했는데 나는 급박한 상황에서 통화 연결음을 듣고 있을 수 없다. 바로 신호가 가는 무전기가 편하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또 무전기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신 감독은 "어제 머리를 깎으러 미용실에 갔는데 미용실에서 무전기 사용법을 알려달라고 하더라. 미용사분들이 신문에서 내가 무전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봤다고 한다. 그래서 무전기 사용법을 알려줬다. 미용실 1층과 2층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무전기를 사용하는데, 주파수 맞추는 방법 등 무전기 레슨을 해줬다"며 활짝 웃었다.

마지막으로 신태용 감독은 "무전기 매직이라는 말이 있으니까 이번에도 매직을 만들어봐야지"라며 무전기를 통한 승리를 갈구하고 있었다.

조이뉴스24 성남=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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