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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이근호 '2골', 한국 UAE에 4-1 대승


박지성, 곽태휘도 골퍼레이드에 동참

이근호(23, 대구)의 날이었다. 이근호는 2골을 몰아넣으며 대한민국에 시원한 승리를 선사했다.

한국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에서 이근호(2골)와 박지성(1골), 그리고 곽태휘(1골)가 골 퍼레이드를 펼치며 4-1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UAE를 맞이했다. 최전방에 정성훈과 이근호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왼쪽에는 박지성이 오른쪽에는 이청용이 나섰고, 중원은 김정우와 기성용이 담당했다. 김동진-조용형-곽태휘-이영표로 이어지는 포백이 수비를 맡았고 골키퍼는 정성룡이 나섰다.

한국은 전반 초반, 날카로운 패스워크를 앞세우며 UAE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전반 6분 이영표-이근호-정성훈으로 이어지는 킬패스가 정성훈의 슈팅까지 연결됐고, 11분 박지성의 프리킥에 이은 김동진의 헤딩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주도권을 쥔 한국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이근호의 첫 번째 찬스. 전반 17분 이근호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19분, 파상공세를 펼치던 한국은 기세를 이어 드디어 첫 골을 성공시켰다. 이근호는 두 번째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이근호는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반 25분, 이번엔 에이스 박지성이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다. 이영표의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나오자, 박지성은 머리로 툭 건드려 앞에 떨어트린 뒤 지체없이 오른발로 대포알 같은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박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기성용의 크로스에 이은 정성훈의 헤딩은 UAE를 압도했다. 후반 6분 정성훈의 헤딩패스를 받은 기성용은 골키퍼가 나와 있는 것을 보고 로빙슛을 시도했다. 공을 포물선을 그리며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듯 했으나, 아쉽게도 크로스바를 튕겨 관중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후반 8분 이청용의 부상으로 교체해 들어온 김형범은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후반 13분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형범이 절묘하게 슈팅했는데 골키퍼가 겨우 걷어낼 만큼 위력적이었다. 2분 후 김형범이 찬 코너킥은 김동진의 헤딩으로 연결, 골키퍼 손을 지나 골대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으나 뒤를 받치던 수비수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후반 26분 한국은 실점을 허용했다. 조용형이 위험지역서 드리블을 하다 이스마엘 살렘에게 공을 뺏겼고, 살렘은 골키퍼 정성룡마저 여유있게 제치며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UAE의 추격골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첫 골의 주인공 이근호가 한국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후반 34분 박지성의 스루 패스를 받은 이근호는 오른쪽으로 치고들다 오른발로 낮게 대각선 슈팅, 골대 왼쪽 모서리에 꽂히는 멋진 골을 만들어냈다. 43분에는 김형범의 코너킥을 곽태휘가 헤딩으로 연결, 대승을 자축하는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4-1, 월드컵예선에서 오랜만에 보는 시원한 승리였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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