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마술사' 염기훈(전북)이 실력뿐 아니라 국가대표급 선행을 펼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시즌 혜성처럼 나타나 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한 염기훈은 올 시즌 한 골을 터트릴 때마다 50만원을 전북도립 장애인 종합 복지관에 있는 장애우들에게 후원하는 ‘사랑의 골 행사'를 펼친다.
우연히 복지관에 있는 팬이 자신의 홈 페이지에 글을 올려놓으며 인연을 맺게 된 염기훈은 이곳의 시설에서 지내는 많은 장애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선뜻 선행의 뜻을 밝혔다.
아무도 모르게 선행을 시작했으나 도립 종합 복지관에서 염기훈의 따뜻한 마음을 주위에 전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비록 올 시즌에는 아직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지만 K리그 3경기에서 2도움을 올려 지난 시즌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염기훈은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축구이기 때문에 축구를 통해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을 뿐 사람들에게 알릴만한 일은 아니다. 아직 골을 터트리지 못해 아쉽지만 올 시즌에는 더 많은 골을 넣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겸연쩍어 했다.
실력과 선행에서 최고 스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염기훈은 다음달 1일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조이뉴스24 김종력기자 raul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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