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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민, 연봉 100만달러에 러시아행 확정···유럽 무대로 '첫발'


 

"꿈을 향해 첫발을 내딛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 대표팀 멤버 현영민(27.울산 현대)이 한국 선수 최초로 러시아 프로축구 1부 리그에 진출하며 자신의 꿈인 '유럽 진출'의 힘찬 시동을 걸었다.

현영민의 에이전트사인 프라임스포츠는 "현영민이 연봉 100만 달러, 계약기간 2년에 별도로 경기 출전 수당과 통역, 아파트 등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팀에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디컬 체크과 계약을 이미 완료한 현영민은 오는 12일 러시아로 들어가 빠른 시간 내에 소속팀 전지 훈련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컵 32강전에 진출해 다음달 16일 노르웨이 로젠보리와 16강 진출을 다툴 예정인 제니트는 앞서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지서 전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체코 출신 블라스티밀 페트르옐라 감독은 현영민이 UEFA컵 32강전 이전 팀에 합류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영민은 러시아로 출국하기에 앞서 가진 '조이뉴스 24'와의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리그서 유럽 다른 리그로 진출하는 경우도 많다. 꿈은 크게 가져야 좋은 것 아닌가"라며 일단 제니트에서 인정받은 뒤 이를 발판으로 '빅리그'로 이적하겠다는 꿈을 밝힌 바 있다.

만약 현영민이 UEFA컵 무대에 나가 유럽 강호들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면 자신의 꿈에 한발짝 다가서는 셈. 지금까지 한국 선수 중 UEFA컵 무대를 밝은 선수들은 차범근 감독, 설기현, 박지성, 이영표 등이 있다. 현영민도 이 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것이다.

물론 팀에 빨리 적응하고 주전 자리를 꿰차는 것이 현영민에게는 가장 시급한 과제다.

현재 제니트에서 현영민과 주전 경쟁을 벌일 선수들은 왼쪽 미드필더인 알렉산드르 스피박(31, 우크라이나)과 왼쪽 수비수 밀란 바레쉬(29, 체코) 등이 꼽힌다.

"러시아 무대는 아직 한국선수가 아무도 밟지 않은 땅이다. 그곳에 가서 성공하는 것도 매력적인 것 같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는 현영민.

과연 그가 꿈을 위한 우회로로 선택한 러시아 리그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이지석 기자 jsle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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