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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박건하 마토, 마스크 쓰고 출전강행


 

프로축구 경기장에 마스크맨 2명이 등장하는 기이한 장면이 연출됐다.

8일 오후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의 삼성하우젠컵 2005 최종전에서 수원의 박건하(34)와 마토(26)가 나란히 마스크를 쓰고 출전한 것.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김태영(35, 전남)이 이탈리아전에서 코뼈가 골절된 후 스페인 전 이후 쓰고 나와 화제를 모았던 안면 보호 마스크는 그동안 포항의 산토스와 울버햄턴의 설기현이 사용했지만 한 경기에 2명의 선수가 마스크를 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건하는 지난달 13일 FC 서울전에서 왼쪽 코뼈에 금이가는 부상을 입어 20일 주빌로 이와타(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마스크를 쓰고 출전했지만 다시 오른쪽 코뼈마저 다쳐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마토는 지난 5일 대구 FC와의 원정경기에서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이날 경기가 우승이 확정되는 대회 최종전인만큼 꼭 뛰고 싶다는 의사를 차범근 수원 감독에게 전달했고 차감독은 이들의 의지를 높이 사 출전을 허락했다.

'4호 마스크맨' 박건하는 이날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했고 '5호 마스크맨' 마토는 살색에 가까운 마스크를 썼다.

백전노장 박건하와 외국인 선수인 마토의 투혼에 수원의 젊은 피들은 더욱 의지를 불태워 경기에 임할수밖에 없었다.

조이뉴스24 수원=최원창 기자 gerrar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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