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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김학범호 출전 시간 1·2위 김진야·김문환, 조금만 버텨줘


좌우 측면 수비수로 공수 전개 중요한 역할, 이들의 활약에 금메달 달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끝을 향해 가고 있는 김학범호는 체력 고갈로 애를 먹고 있다. 빡빡한 일정에 더운 날씨로 인해 선수들의 피로도 누적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9월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파칸 사리 스타디움에서 숙적 일본과 2018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금메달을 따겠다는 의지가 상당하다. 2회 연속 금메달에 대한 믿음도 있다. 일본이 21세 이하(U-21) 팀이라는 것과 상관없이 숙적 한국과 제대로 맞서보겠다고 선언해 흥미로운 상황이 예상된다.

선수들의 뛰는 시간을 살펴보면 대다수가 경기당 평균 73분이다. 상당한 양의 거리를 뛰고 있다는 뜻이다. 힘들어도 최선을 다해 뛰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 됐다. 상대가 일본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한 이는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다. 그다음이 오른쪽 측면 수비수 김문환(부산 아이파크)다. 김진야가 6경기에서 562분을 뛰어 경기당 평균 93분을 뛰었다. 김문환이 5경기에서 480분을 소화했다. 경기당 96분이다.

이들은 김학범 축구의 출발점 역할을 한다. 플랫3 수비에서는 윙백, 플랫4에서는 풀백을 소화한다. 쉼 없는 오버래핑으로 측면에서 상대 공격수를 막고 뒷공간을 침투해 크로스 또는 패스로 공격 기회를 만든다.

좌우 측면 수비수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던 김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나서는 U-23 선수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김진야의 경우 원포지션은 측면 공격수다. 인천이 풀백 자원들의 부상으로 김진야를 임시방편으로 활용한 것이 대표팀에 득이 되고 있다. 골까지 넣는 능력도 있다. 바레인과 조별예선 1차전에서 골을 넣었다. 공격 본능이 수비 이상으로 충분히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김문환도 마찬가지,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하며 자기 역할을 보여주다 아시안게임에 왔다. 오른쪽 측면을 소화 가능한 자원이 사실상 김문환을 제외하면 없다. 이시영(성남FC)이 멀티 능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약간의 부족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 김문환이 힘을 쏟고 있다.

김진야와 김문환은 이번 대회 김학범호를 지탱해왔다. 다른 포지션의 경우 이원화를 통해 숨을 쉬었지만, 이들은 정말 많이 지쳐 있다. 우스갯소리로 '노예'라고 할 정도다.

김진야 측 관계자는 "많이 피로해 하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왔기 때문에 버티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금메달의 가치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스스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도 이들에 대해서는 절대 의지하고 있다. 미안함을 갖고 있으면서도 끝까지 정신력으로 버텨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에 따라 메달 색깔이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조이뉴스24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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